| 한자 | 天活峰을 쪼갠 사나이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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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등장인물 | 구척 장수|마을 사람 |
| 모티프유형 | 천지의 용솟음으로 인한 재난과 거인의 해결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0년 7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천활봉 |
길림성(吉林省) 안도현(安圖縣)에서 천지의 재난을 막아준 장수와 관련하여 전해지는 설화.
먼 옛날 천지 북쪽에 난데없이 봉우리가 솟아나 천지 물이 마구 흘러넘쳤는데 물이 아주 뜨거웠다. 뜨거운 물이 넘쳐나 숱한 동식물이 죽고 산기슭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큰 재난이 되었다. 또 어느 날에는 난데없는 돌개바람이 불어 뜨거운 비가 마구 쏟아져 많은 짐승과 사람들이 죽었는데 난데없는 재난이라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사람들이 살길을 찾아 떠나가다 보니 점차 동리 마을은 황폐해져 갔다.
백두산 기슭 마을마다 재난에 허덕이고 있을 때, 키가 구척이고 덩치도 좋은 장수가 한 손엔 큰 도끼를, 다른 한 손엔 곡괭이를 들고 백두산 천지에 나타나 재난의 근원이 되는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곳을 찾아 도끼와 곡괭이로 물줄기를 메워버렸다. 그러나 또 뜨거운 물줄기가 터져 나오자, 화근을 없애기 위해 몇 해 간 물줄기를 파서 없애버렸다. 몇 개의 작은 물줄기만 남자 천지 물은 더 이상 불어나지 않았다.
아무런 보상 없이 재난을 없애주고 떠난 장수를 보고 사람들은 그의 공덕을 칭송하며 하늘이 내려보낸 장수라고 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천활봉을 쪼개 백두산의 화근을 없애고 떠난 구척 장수의 공덕을 기리고자 그에게 제사를 지내주며 그의 이야기는 후세에까지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