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한자 赤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반석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이성계|두만강신|홍룡
모티프유형 홍룡을 물리친 이성계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1년 5월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반석진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반석진에서 ‘적지(赤池)’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개설

「적지」는 두만강 하류에 있는 늪인 적지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며 이성계의 영웅됨을 이야기하는 인물 전설(人物傳說)이다. 이성계 아버지인 이자춘을 도와준 고응순의 무덤이 증산에 있어서 이성계가 두만강에 나올 때마다 증산에 들렸다.

이성계가 너럭바위에 누워 잠을 자는데 백발의 두만강신이 나타나 홍룡으로 변한 박달천을 없애달라고 하였다. 이성계는 잠에서 깨어 홍룡을 향해 달려들었고, 홍룡은 도망치다가 경신벌 늪에서 요동을 치다 피를 토하고 사라졌다. 그때 홍룡이 토한 피가 넓은 늪에 뿌려지면서 사람들은 그 늪을 ‘적지’라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5월, 한정춘[1953년 길림성 훈춘시 출생,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리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수상 등]이 훈춘시 반석진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최기환에게서 채록했다.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두만강 유역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이 삭도 만호로 있을 때 그의 수하에 ‘고응순’이라는 젊은 장수가 있었다. 이자춘이 외적과 싸우다 포위되었을 때 고장군이 살려주었다. 증산은 고장군이 적과 싸우다 사망한 곳이다. 그래서 이성계가 고장군을 증산에 묻어주었고, 두만강에 나오면 증산에 항상 들렀다.

이성계가 고장군을 모시고 너럭바위에 누워 잠을 자는데, 백발의 노인이 찾아왔다. "자신은 백룡이며, 두만강신이다"라고 하였다. 두만강신은 "박달천이 홍룡으로 변해 두만강을 어지럽힌다"라고 하였다. 그러고는 박달천과 싸울 때 "용당정자 부근에서 화살을 겨누어 비늘 사이를 쏘라"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성계는 잠에서 깨어 홍룡을 향해 달려들었다. 홍룡은 동해로 도망치려다 앞에 기암절벽이 가로막혀 도망가지 못했다. 홍룡은 경신벌 늪에서 요동을 치다 피를 토하고는 어디로 사라졌다. 그때 홍룡이 토한 피가 넓은 늪에 뿌려지면서 붉게 물들여, 사람들은 ‘적지’라고 부른다.

모티프 분석

「적지」의 주요 모티프는 ‘홍룡을 물리친 이성계’이다. 이성계는 조선을 개국한 왕으로서 설화에서 그의 영웅성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전승하는 이성계 관련 설화는 대부분 조선 창업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이야기들이다.

「적지」는 이성계의 악룡 퇴치담에 해당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악룡은 단순히 신성한 동물이 아닌, 이성계 가문에 도전하는 하나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적지」는 이성계 5대조인 목조이안사와 악룡의 대결 이야기를 이성계 당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참고문헌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한정춘, 『두만강 유역 전설집』(연변인민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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