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佛塔山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하장군|고씨 부인|왕발 |
| 모티프유형 | 전장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쌓은 불탑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4년 7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혼춘시(琿春市)에서 ‘불탑산(佛塔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불탑산」은 두만강 하류에 소재한 불탑산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며, 불탑의 축조와 관련 있는 사찰 탑상 전설(寺刹塔像傳說)이다. 한편 망부석(望夫石) 설화의 변이형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 장군 일행이 국경으로 떠나자, 집에 남아 있는 고씨 부인을 ‘왕발’이라는 대신이 유혹한다. 이후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 괴로운 마음에 자살을 시도했던 고씨 부인은 남편을 그리며 탑을 쌓기로 한다. 어느 날 백발의 산신이 두만강 하류에도 똑같은 탑을 쌓으라고 해서 두 개의 탑을 쌓았다.
그러나 하 장군이 돌아왔을 때 고씨 부인은 저세상에 간 후였다. 하 장군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를 따라갔으며, 탑이 있던 자리라 하여 ‘불탑산’이라 부른다.
발해와 거란족 사이에 항상 분쟁이 있었다. 왕은 ‘하씨 성’을 가진 장군을 국경으로 보냈다. 하 장군 일행이 국경으로 가자, 집에 남아 있는 고씨 부인은 부처님 전에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용원부 왕발 대신이 보낸 집사가 고씨 부인을 찾아와 대신이 "만나자고 한다"라고 하였다. 왕발은 부처님 전에 가서 빌고 오는 고씨 부인을 본 적이 있었다. 왕발은 그때 본 고씨 부인을 잊지 못해 하 장군이 국경으로 떠나자, 집사를 보낸 것이었다. 고씨 부인은 호통을 쳐 집사를 돌려보냈다.
그런데 성안에 고씨 부인이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 고씨 부인은 괴로워하다가 대들보에 목을 매 자살하려 하였다. 마침 하녀가 들어오면서 그 광경을 보고 고씨 부인을 살렸다.
그 후 고씨 부인은 일편단심으로 불탑을 쌓기로 하였다. 풍수를 청해 불탑을 쌓을 터를 잡았으며, 탑이 쌓기만 하면 무너져 내려서 산신제도 지냈다. 어느 날, 백발의 산신이 나타나 두만강 하류에도 똑같은 탑을 쌓아야지 남편이 돌아올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삼 년 석 달이 지나서 탑을 완성하였다. 그러나 하 장군이 돌아왔을 때는 고씨 부인이 두 곳에 탑을 쌓고 기진맥진 하여 저세상에 간 뒤였다. 하 장군도 얼마 지나지 않아 고씨 부인을 뒤따라갔다. 고씨 부인이 쌓은 두 개의 탑은 허물어졌지만, 탑이 있었던 산이라고 해서 ‘불탑산’이라 부른다.
「불탑산」의 주요 모티프는 ‘전장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쌓은 불탑’이다. 설화를 통해서 불탑이 세워진 유래를 망부석 설화의 변이 형태로 전승하였다. 일반적인 망부석 설화는 화석(化石) 모티프를 가지고 있지만 「불탑산」에서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심정을 불탑으로 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