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봉」

한자 回龍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경신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동해 용왕|소년
모티프유형 동해 용왕을 피해 숨은 소년|동해 용왕이 만든 두만강 줄기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경신진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혼춘시(琿春市) 경신진(敬信鎭)에서 ‘회룡봉(回龍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개설

「회룡봉」은 두만강 하류 경신에 있는 회룡봉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며, 두만강 물줄기 형성과 관련한 자연 창조 전설(自然創造傳說)이다.

두만강 가에 피리를 잘 부는 소년이 있었다. 동해 용왕이 이를 듣고 용궁 연회에 데려오려 하였다. 그런데 소년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버려 화가 난 동해 용왕은 소년을 찾아다니며, 폭우를 내리게 해 두만강이 흐르게 하였다. 그 마을을 ‘회룡봉’이라 한다.

채록/수집 상황

한정춘[1953년 길림성 혼춘시 출생,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이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등 수상]이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두만강 유역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두만강 가 북쪽 기슭에 부모를 여의고 사는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옥피리를 자주 불었는데, 어느 날 동해 용왕이 옥피리 소리를 듣게 되었다. 용궁에서는 남해 용왕이 놀러 온다고 해서 연회가 열렸는데 피리 소리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두만강 북쪽 기슭에 사는 그 소년을 데려오기로 하였다.

소년이 거절하자 동해 용왕이 옥피리를 빼앗으려고 하였다. 이를 안 까치가 소년에게 미리 알려주었다. 이어서 꽃사슴의 등을 타고 산속으로 들어가 숨었다. 잠시 뒤 산속에서 옥피리 소리가 들려왔다.

동해 용왕이 소리를 따라서 온 산을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화가 난 동해 용왕은 광풍을 몰아 비를 퍼붓게 하였고, 동해 용왕이 맴돌던 모양으로 물곬이 생겨 두만강이 흐르게 되었는데 그 산봉우리와 마을을 ‘회룡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회룡봉」의 주요 모티프는 ‘동해 용왕을 피해 숨은 소년’, ‘화가 난 동해 용왕이 만든 두만강 줄기’ 등이다. 회룡봉은 산과 바다라는 이원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해 용왕이 거주하는 곳은 바다이며, 피리 부는 소년이 꽃사슴의 등을 타고 숨은 곳은 산이다. 산과 바다의 불일치로 동해 용왕은 두만강 물길을 만들게 된다.

참고문헌
  • 『한국 민속 문학 사전』-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한정춘, 『두만강 유역 전설집』(연변인민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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