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한자 半城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반석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이 장수|부인
모티프유형 꿈에서 성을 쌓은 이 장수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5년 6월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반석진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혼춘시(琿春市) 반석진(磐石鎭)에서 ‘반성(半城)’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개설

「반성」은 두만강 하류 용당산 기슭에 소재한 반성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며, 성 수축과 관련 있는 축성 전설(築城傳說)이다.

고구려 말엽, 이씨 성을 가진 장수가 부인과 함께 용당산에 올랐다. 부인은 그네를 타고, 이 장수는 너럭바위에 누워 잠을 청하였다. 부인은 "나라에 큰일이 있을 것"이라는 하늘의 말을 들었다. 급기야는 장수를 깨우라는 소리도 들었다.

부인이 장수를 깨우자, 잠에서 깬 장수는 "조금만 늦게 깨웠으면 성곽을 다 쌓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하였다. 잠시 후 외적이 침입하자, 반만 쌓은 성이 큰 방비가 되었다. 그래서 성을 ‘반성’이라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1995년 6월, 한정춘[1953년 길림성 혼춘시 출생,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이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등 수상]이 혼춘시 반석진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이재윤으로부터 채록했다.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두만강 유역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고구려 말엽 이씨 성을 가진 장수가 두만강 연안을 책임지고 방어하였다. 이 장수는 변방을 돌아다니다가 부인과 함께 용당산으로 오게 되었다. 용당산에 올라간 이 장수 일행은 그곳에 성곽을 쌓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고는 부인은 그네를 타고, 장수는 너럭바위에 누워 잠을 청했다. 장수는 누우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깨우지 말라고 하였다. 잠이 든 후, 부인과 하녀는 "나라에 큰일이 있을 것"이라는 하늘의 말을 들었다. 이어서 "외적이 쳐들어왔으니 군영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들었다.

그러나 부인은 별일 없을 것이라며 장수를 깨우지 않았다. 한나절 지난 뒤, 다시 하늘에서 장수를 깨우라는 소리가 들렸다. 부인은 그제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장수를 깨웠다.

잠에서 깬 장수는 “조금만 늦게 깨웠으면 남은 절반의 성곽을 다 쌓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하였다. 장수는 잠을 자고 있었지만, 그 영혼은 외적을 막기 위해 성곽을 쌓고 있었던 것이다. 부인과 여러 사람들은 이 장수의 재간을 보고 놀랐다.

잠시 뒤, 외적이 침입해 들어왔는데 반만 쌓은 성곽이 큰 방비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성을 ‘반성’ 또는 ‘반쪽성’이라 부른다.

모티프 분석

「반성」의 주요 모티프는 ‘꿈에서 성을 쌓은 이 장수’이다. 축성 설화는 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축조의 역사가 전하는 경우에도 설화 증거물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다. 「반성」에서는 축성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 장수의 능력을 부각하고 있으며, 비록 반쪽성이지만 이 장수의 능력으로 쌓았기 때문에 외적의 침입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 『한국 민속 문학 사전』-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한정춘, 『두만강 유역 전설집』(연변인민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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