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봉」 2

한자 煙斗峰(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영안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석보|도적
모티프유형 마을 사람들을 도적으로부터 구한 봉화대 지기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0년 6월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영안진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혼춘시(琿春市) 영안진(寧安鎭)에서 ‘연두봉(煙斗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개설

「연두봉」은 두만강 중류 혼춘벌에 소재한 ‘연두봉’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며, 봉화대 지기의 무용담을 내용으로 한다. 뾰족산 아래에는 봉화대 지기인 ‘석보’가 살았다. 그는 긴급히 연기를 피워 마을 사람들을 도적으로부터 구하였다.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석보를 매수하려 하자 그들과 싸움이 벌어졌다. 이를 알고 찾아온 마을 사람들 때문에 석보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결혼 후에는 부부가 봉화대를 지켰다. 그 이후로 뾰족산을 ‘연두봉’으로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한정춘[1953년 길림성 혼춘시 출생,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이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등 수상]이 영안진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유재익에게서 채록했다.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두만강 유역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혼춘벌에 도적이 출몰했다. 뾰족산 아랫마을에 ‘석보’라는 힘이 장사인 총각이 살았다. 그는 도적이 왔음을 알리는 뾰족산 봉화대를 지키는 일을 했다. 어느 날 명월산에서 연기가 오르지도 않았는데 도적이 몰려, 긴급히 뾰족산에 연기를 피워 마을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했다.

도적이 물러난 뒤, 명월산에 연기가 오르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겨 가보니 봉화대 지기를 도적이 매수했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은전을 내밀었다. 석보는 자신을 매수하러 온 도적임을 알아차리고 쫓아내려 하였다.

그러나 여러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역부족이라 봉화대 위에 올라가 마을을 향해 큰 돌을 굴렸다. 마을 사람들은 봉화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을 알고 농기구 등을 들고 올라왔다. 봉화대에서 매수꾼에게 맞고 있는 석보를 구할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건강을 회복한 석보는 한 처녀가 시집오기를 자청하여 함께 뾰족산 봉화대를 지켰다. 마을 사람들은 뾰족산을 ‘연두봉’으로 불렀다.

모티프 분석

「연두봉」의 주요 모티프는 ‘마을 사람들을 도적으로부터 구한 봉화대 지기’이다. 우리나라는 산지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산, 산봉우리 등과 관련한 설화가 많다. 「연두봉」은 ‘뾰족산’이 ‘연두봉’으로 지명이 바뀐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그러나 설화 속에서는 봉화대 지기의 무용담을 부각하고 있다. 봉화대 지기의 의협심과 그로 인해 도적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을 중시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 민속 문학 사전』-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한정춘, 『두만강 유역 전설집』(연변인민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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