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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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등장인물 | 장석이|노인 |
| 모티프유형 | 두만강에 도끼를 빠뜨린 장석|항일부대를 도운 노인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78년 6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
김일성이 이끄는 항일 부대가 왕재산을 거쳐 조선으로 들어가려 하였다. 왕재산에 도착하기 전 두만강 기슭에서 잠시 머물렀다. 대원 가운데 ‘장석이’라는 나이 어린 유격대원이 화식의 책임을 맡았다. 끓일 물을 구하기 위해 두만강까지 내려왔는데 얼음이 얼어서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되돌아갔다.
그곳에는 도끼를 허리춤에 찬 한 노인이 잠을 자는 대원들을 지켜주고 있었다. 노인에게 도끼를 받아 두만강의 얼음을 깨고 물을 구했다. 그런데 잘못해서 도끼가 미끄러지며 얼음 구멍으로 빠져버렸다. 도끼를 건질 수가 없어서 되돌아왔는데 노인은 보이지가 않았다.
장석이는 물을 끓이고 나서, 다른 유격대원들과 함께 도끼를 건지러 갔다. 그러나 도끼를 건질 수가 없었다. 다시 돌아와 노인에게 도끼를 빠뜨렸다고 이야기하자 노인은 그 값을 일본군에게 받아내라고 하였다. 노인은 아들을 일본군에게 잃었다고 한다.
항일 부대는 노인의 안내로 왕재산으로 갈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른 뒤 장석이는 일본군을 몰아낸 후 노인을 찾아 산골짜기로 가 보았으나, 노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 후, 유격대원들은 도끼를 떨어뜨린 두만강 기슭을 ‘도끼 떨군 물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도끼 떨군 물굽이」의 주요 모티프는 ‘두만강에 도끼를 빠뜨린 장석’, ‘항일 부대를 도운 노인’ 등이다. 비교적 근대에 형성된 지명 설화로, 항일 부대원들의 생활 모습을 담고 있다. 항일 부대원들은 노인의 도움으로 물을 구할 수 있었고, 왕재산을 넘어 조선으로 들어가 일본군을 몰아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