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골」(1)

한자 龍泉골(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병약한 아이|아버지 조씨|구렁이
모티프유형 샘물을 나시고 장수가 된 아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9년 7월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채록지 용정시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에서 ‘용천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개설

「용천골」은 두만강 중류에 소재한 ‘용천골’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며, 샘물을 마시면 사람의 힘이 세어진다는 장군수 전설(將軍水 傳說)이다. 한 번 울면 그치지 않는 아이를 돌배나무 아래 눕혀 놓았다. 그런데 아이가 전혀 울지를 않는다. 부모가 가보니 구렁이 한 마리가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구렁이가 사라지자 그제서야 아이가 다시 울기 시작했다. 아이 아버지는 구렁이를 따라가 샘물을 발견하고, 아들에게 주었다. 아이는 성장해서 용장이 되었다. 샘물을 마시고 용장이 나왔다고 샘물을 ‘용천’, 마을을 ‘용천골’이라고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7월, 한정춘[1953년 길림성 훈춘시 출생,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리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수상 등]이 용정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박문봉에게서 채록했다.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두만강 유역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두만강 북쪽 기슭을 개척할 무렵 외호동리에 사는 농부는 돌배나무 그늘 아래에 세 살짜리 아들을 두고 밭일을 하였다. 두 남매를 잃고 어렵게 얻은 아들인데, 무슨 병에 걸렸는지 한 번 울음을 울면 그치지를 않았다. 그런데 아이가 울지를 않아 이상히 여긴 부모가 아이에게 다가갔다. 구렁이 한 마리가 돌배나무에 몸을 감은 뒤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뒤 구렁이가 몸을 풀어 숲으로 들어가자, 아들이 다시 울기 시작하였다. 구렁이를 따라간 조씨는 구렁이가 한 돌무지를 파는 것을 보고, 구렁이를 도와 돌무지를 팠다. 얼마 동안 팠을까?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더니 맑은 샘물이 솟아 나왔다. 조씨는 바가지로 샘물을 떠서 아내에게 주고, 아내는 맛을 본 후 아들에게 먹였다. 그러자 아들은 울음을 그치고 웃기 시작하였다. 두 부부는 그곳에 우물을 만들고, 옆에 집을 짓고 살았다. 아이는 성장해서 용장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도 우물물을 먹고 건강하고 장수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샘물을 마시고 용장이 나왔다고 해서 샘물을 ‘용천’, 마을을 ‘용천골’이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용천골」의 주요 모티프는 ‘샘물을 마시고 장수가 된 아이’다. 물을 마시면 사람의 힘이 세지고 능력이 향상되거나 장수한다는 샘물과 관련한 설화다.

참고문헌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한정춘, 『두만강 유역 전설집』(연변인민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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