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노루王골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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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등장인물 | 노루|사또 |
| 모티프유형 | 노루왕을 만난 사또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9년 05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에서 ‘노루왕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노루왕골」은 두만강 중류 오봉산 아래에 있는 ‘노루왕골’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유래담이다. 노루 고기를 좋아하는 고을 사또가 있었다. 노루 사냥을 갔다가 두만강 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한 쌍의 노루를 발견하고 쫓았다. 노루를 발견한 사또가 활을 쏘았다. 그런데 화살이 바위틈에 끼어져 있었다. 노루를 잡지 못한 사또는 산에서 길을 잃고 화살이 박힌 바위 옆에 쓰러졌다. 곰곰이 생각에 잠긴 사또는 화살이 꽂힌 바위를 향해 절을 하고 용서를 빌었다. 그 바위가 바로 노루왕이었다. 다시는 노루를 잡지 말라는 당부를 받고 정신을 차린 사또는 그 이후부터 노루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두만강 중류에 있는 달라자 마을 근처에 노루 고기를 좋아하는 사또가 살고 있었다. 매번 밥을 먹을 때마다 노루 고기를 먹었다. 노루 잡기가 점점 어려워지자 사또는 하인을 몇몇 데리고 노루 사냥을 나갔다. 노루를 찾아다니다가 두만강 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데, 한 쌍의 노루가 강을 건너 산골짜기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사또와 하인들은 흩어져 노루를 찾았다. 사또가 노루를 발견하고 활을 쏘았다. 잡았다고 생각한 사또는 말에서 내려 황급히 달려가 보았다. 사또가 쏜 화살이 바위틈에 끼어져 있었다. 사또는 말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말이 사라지고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걸어서 골짜기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길을 헤매다가 쓰러졌는데, 그곳은 화살이 박힌 바위가 있는 곳이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사또는 무슨 생각이 들어서인지 바위에다 절을 올리면서 살려달라고 하였다. 사또가 쏜 바위는 노루왕이었고, 노루왕은 자신들의 족속을 해친 사또의 버릇을 고치려 한 것이다. 노루왕은 자신의 등에 꽂힌 화살을 빼내고, 다시는 자신의 족속을 잡아먹지 않으면 용서해 준다고 하였다. 사또는 그렇게 한다고 하였다. 사또는 화살을 뽑고 걸어서 내려와 샘물을 한 모금 마시고 정신을 차렸다. 사또가 뒤를 돌아보니, 그 바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인기척이 들렸다. 하인들을 만나 사또는 하인들이 생포한 새끼노루를 살려주라고 하고, 노루 고기도 먹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또가 노루왕을 만난 골짜기를 ‘노루왕골’이라고 불렀다.
「노루왕골」의 주요 모티프는 ‘노루왕을 만난 사또’이다. 노루는 한국 사람들에게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다. 노루 고기를 좋아한 사또는 그러한 신성성을 깨고 노루 고기를 먹는다. 이에 노루왕이 바위로 변해 사또를 응징한다. 그러나 그 응징이 무겁지는 않다. 자신의 족속을 잡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그것을 수락한 사또를 용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