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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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등장인물 | 오씨 노인 |
| 모티프유형 | 놋그릇을 빼앗긴 오 씨 노인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4년 8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놋그릇 장사군 뭍」은 두만강 중류에 있는 ‘놋그릇 장사군 뭍’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유래담이며, 물굽이의 형성 원인을 이야기하는 자연물 형성담이다.
두만강 양안에 쪽배를 타고 다니며 놋그릇을 파는 오씨 노인이 있었다. 어느 날, 오씨 노인은 쪽배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다 돌개바람 때문에 물에 빠지게 된다. 오씨 노인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놋그릇들은 건질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키 큰 사람이 놋그릇을 건져주고 자신의 몫으로 놋그릇의 절반을 달라고 하여 실랑이가 벌어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을 원을 찾았지만, 고을 원도 판결의 대가로 놋그릇 일부를 달라고 하였다. 놋그릇의 두 몫을 빼앗긴 오씨 노인은 두만강 나루터에서 신세 한탄을 하다가 마을을 떠나고, 며칠 뒤 많은 비가 내려 물굽이가 한 개 더 생기게 되었다.
두만강 양안에 쪽배를 타고 다니며 놋그릇을 파는 오씨 노인이 있었다. 오씨 노인은 인품이 좋고, 솜씨가 좋아 양안 인근의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를 좋아하였다.
어느 날, 오씨 노인이 쪽배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돌개바람이 불어 물에 빠지고 말았다. 뱃사공과 오씨 노인은 간신히 강기슭에 올랐다. 그러나 놋그릇들은 건질 수가 없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놋그릇을 건지려는데, 키 큰 사람이 다가와 대신 건져 주겠다고 하였다. 키가 큰 사람은 한나절 동안 고생해서 놋그릇을 건졌다. 그런데 그 키 큰 사람은 오씨 노인의 놋그릇 절반을 수고의 대가로 달라고 하였다.
옆에서 지켜보던 뱃사공이 고을 원을 찾아가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자초지종을 듣던 고을 원은 오씨 노인에게 놋그릇을 세 등분해서 키 큰 사람 몫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바치라고 판결하였다. 고을 원은 본인도 재판에 참여했기 때문에 한몫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놋그릇을 두 몫이나 빼앗기고 나서 오씨 노인은 두만강 나루터를 찾아 신세를 한탄하다가 마을을 떠났다고 한다. 오씨 노인이 떠난 후 며칠 뒤에 큰비가 내리더니 물굽이 한 개가 더 생겼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놋그릇 장사군 뭍’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놋그릇 장사군 뭍」의 주요 모티프는 ‘놋그릇을 빼앗긴 오씨 노인’이다. 놋그릇 장사 오씨는 인품과 솜씨가 좋아 마을 사람들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키 큰 사람과 고을 원은 자신들이 도와준 것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였다. 놋그릇의 세 몫을 빼앗기게 된 오씨 노인은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설화 속에서 무리한 요구를 한 키 큰 사람과 고을 원에 대한 응징은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오씨 노인이 떠난 자리를 물굽이가 대신한다고 하며, 물굽이의 형성 원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