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福心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박 포수|오막살이 집 주인 |
| 모티프유형 | 눈밭에 쓰러진 노인을 구해준 포수|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잘 대접하는 마을 주민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8년 7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
| 채록지 | 용정시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에서 ‘복심 마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복심」은 두만강 중류에 소재한 ‘복심 마을’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사냥하러 두만강을 건넌 박 포수가 한 오막살이집에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하였다. 집주인은 식구가 모두 전염병에 걸려 어렵다고 하였다. 박 포수는 우연히 눈밭에 쓰러진 오막살이집 주인을 구해 주고, 식구가 전염병이 걸려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 이후 박 포수와 오막살이집 주인은 서로 친하게 지냈으며, 오막살이집 주인도 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후하게 대접해 주었다. 황무지 개간으로 마을이 되고, 마을을 다녀간 사람들이 인심 좋은 마을이라 '복을 받으라'는 의미에서 ‘복심’이라 부른다.
박 포수가 사냥하러 두만강을 건너왔다. 사냥감을 얻지 못한 박 포수는 한 오막살이집 앞에 이르러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집주인은 식구들이 모두 전염병에 걸려 어렵다며, 감자 몇 개를 내주었다. 몇 해 지난 겨울, 박 포수는 눈밭에 쓰러진 노인을 한 명 데리고 와 밤새 돌봐주었다. 이야기를 하던 중에 그가 전에 하룻밤 신세를 진 오막살이집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노인은 전염병에 걸린 것이 아니고, 박 포수가 도적일 것 같아서 재워주지 않았다고 하였다. 박 포수는 그럴 수도 있다면서 노인을 자신의 집에서 며칠 동안 몸조리를 해 보냈다. 그 이후부터 박 포수와 오막살이집 주인은 서로 친하게 지냈다. 오막살이집 주인도 찾아오는 사람들을 잘 접대해 주었다. 후에 오막살이 한 집만 있던 곳에 사람들이 집을 짓고, 황무지를 개간해 살면서 마을을 이루었다. 마을을 다녀간 사람들이 인심 좋은 마을이라며, '복을 받으라'는 의미에서 지명을 ‘복심(福心)’이라 불렀다.
「복심」의 주요 모티프는 ‘눈밭에 쓰러진 노인을 구해준 포수’, ‘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잘 대접하는 마을 주민’ 등이다. 원래는 도적의 잦은 출몰로 인심이 흉악했던 마을이었는데, 포수가 눈밭에 쓰러진 노인을 구해주고 나서부터는 인심 좋은 마을이 되었다. 「복심」은 설화를 통해서 ‘인심 좋은 마을’이 된 유래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