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샘」

한자 長壽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3년 6월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에서 ‘장수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개설

「장수샘」은 두만강 상류 덕화진에 소재한 ‘장수샘’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며, 샘물의 형성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는 연못·샘 전설[水塘泉傳說)이다.

고승이 두만강 인근 한 마을에 이르렀는데, 동냥하려 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른 스님에게 마을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고승은 그들에게 피해를 준 가짜 중을 내쫓고, 샘물을 다시 솟아나게 해준다. 사람들은 그 샘물을 ‘장수샘’이라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6월, 한정춘[1953년 길림성 훈춘시 출생,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리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수상 등]이 용정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옥분에게서 채록했다.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두만강 유역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백두산 깊은 곳에서 수도하는 고승이 한 분 있었다. 어느 날, 고승은 인간세상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하고 실개천을 따라서 두만강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마을에 이르렀다. 그런데 동냥하려고 해도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 이유는 다른 스님에게 마을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렸을 때 병을 고칠 수 있는 굴속의 샘물이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해서, 마을 사람들은 샘물을 마실 수 없었다. 샘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돈과 쌀을 내야 했다.

고승은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는 그들을 쫓아내 주었다. 그런데 샘물이 말라서 먹을 수가 없었다. 이에 고승이 보름 동안 기도를 드렸더니 다시 샘물이 맑아지고 더 많이 솟아났다. 근방의 사람들도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찾아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샘물을 ‘약샘’ 또는 ‘장수샘’이라고 부른다.

모티프 분석

「장수샘」의 주요 모티프는 ‘전염병을 고친 샘물’, ‘가짜 스님을 물리친 고승’, ‘샘물을 솟아나게 한 고승’ 등이다. 일반적으로 장수샘 관련 설화는 물을 마시면 사람의 힘이 세어지고 능력이 생긴다는 샘물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장수샘」에서는 이러한 면은 찾아볼 수 없고, 물을 솟아나게 한 고승의 신통력과 전염병에 효과가 있는 샘물의 효능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승되었다.

참고문헌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한정춘, 『두만강 유역 전설집』(연변인민출판사, 2010)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