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長壽샘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3년 6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에서 ‘장수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설화.
백두산 깊은 곳에서 수도하는 고승이 한 분 있었다. 어느 날, 고승은 인간세상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하고 실개천을 따라서 두만강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마을에 이르렀다. 그런데 동냥하려고 해도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 이유는 다른 스님에게 마을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렸을 때 병을 고칠 수 있는 굴속의 샘물이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해서, 마을 사람들은 샘물을 마실 수 없었다. 샘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돈과 쌀을 내야 했다.
고승은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는 그들을 쫓아내 주었다. 그런데 샘물이 말라서 먹을 수가 없었다. 이에 고승이 보름 동안 기도를 드렸더니 다시 샘물이 맑아지고 더 많이 솟아났다. 근방의 사람들도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찾아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샘물을 ‘약샘’ 또는 ‘장수샘’이라고 부른다.
「장수샘」의 주요 모티프는 ‘전염병을 고친 샘물’, ‘가짜 스님을 물리친 고승’, ‘샘물을 솟아나게 한 고승’ 등이다. 일반적으로 장수샘 관련 설화는 물을 마시면 사람의 힘이 세어지고 능력이 생긴다는 샘물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장수샘」에서는 이러한 면은 찾아볼 수 없고, 물을 솟아나게 한 고승의 신통력과 전염병에 효과가 있는 샘물의 효능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