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高樓子의 밤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요령성 본계시 환인만족자치현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전설|풍속 유래 전설 |
|---|---|
| 주요등장인물 | 장씨 |
| 모티프유형 | 가뭄으로 인한 식량난과 밤 가루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4년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요령성 본계시 환인만족자치현 |
요령성 본계시 환인만족자치현에서 ‘고루자(高樓子) 마을의 밤[栗]’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설화.
「고루자의 밤」은 고루자 마을에 밤[栗]농사가 널리 퍼지게 된 유래를 설명하는 풍속 유래 전설(風俗由來傳說)이다. 장씨 일가가 고루자 마을로 들어와 밤나무를 심고, 영근 밤을 가루로 내어 보관했다가 가뭄에 마을 사람들을 구제한 것을 계기로 고루자 마을에 밤농사가 두루 퍼졌다는 내용이다.
압록강 하류에 소재한 고루자 마을에는 예부터 밤이 유명했다. 어느 날, 압록강을 따라 어느 부자(父子)가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장씨라는 농부와 그의 아들 호자였다. 얼마 전까지 장씨는 평범한 농부였다. 장씨는 농사를 짓는 틈틈이 마을 뒷산에 밤나무를 심었다. 밤은 잘 영글었고, 장씨는 마을 사람들에게 밤을 나누어주었다.
어느 해, 장씨의 아내가 병에 걸렸다. 장씨는 마을의 임 부자에게 돈을 빌려 갖은 처방을 했지만, 아내는 끝내 숨을 거두었다. 이듬해, 임 부자가 장씨에게 원금과 이자를 요구했다. 당장에 갚지 않으면 밤나무를 모조리 갖겠다고 했다. 이에 장씨는 울분이 터져 밤나무에 불을 지르고 아들 호자와 함께 길을 나섰다.
장씨와 호자는 압록강 하류의 어느 마을에 이르러 하룻밤 묵었다. 마을이 기름지고 사람들의 인심이 좋았다. 그리하여 이곳에 머물기로 했다. 장씨는 이 마을에서도 틈틈이 밤나무를 심었다. 밤은 잘 영글었고, 마을 사람들에게 밤을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남은 밤으로 가루를 내 밤 벽돌을 만들어 집을 지었다. 마을 사람들은 비웃었다.
몇 해 후, 마을에 심한 가뭄이 들었다. 사람들은 굶어갔다. 이때 장씨가 밤 벽돌을 떼어내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밤 벽돌로 죽을 만들어 그런대로 연명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도 밤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고루자의 밤」의 모티프는 ‘가뭄으로 인한 식량난과 밤[栗] 가루’이다. 장씨가 영근 밤으로 벽돌집을 지을 때, 마을 사람들은 비웃었다. 하지만 가뭄으로 식량난이 극심할 때, 그 벽돌집을 부수어 식량난을 해결한다. 예상치 못했던 반전으로 인해 이야기의 흥미가 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