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五女山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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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등장인물 | 선주|다섯 선녀 |
| 모티프유형 | 다섯 선녀의 일탈과 선주의 응징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1년 8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
길림성(吉林省) 통화시(通化市) 집안시(集安市)에서 ‘오녀산(五女山)’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설화.
「오녀산」은 ‘오녀산’의 형성 및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다섯 선녀가 백두산 천지를 비롯하여 서쪽에 펼쳐진 자연 경관에 매료되어 천상의 규칙을 어기고 노닐다가, 천상으로부터 추방되어 각기 다섯 산으로 변한다.
옛날, 백두산 천지에 다섯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곤 했다. 선녀들은 천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만 하늘이 정한 시간에 올라가지 못했다. 선주(仙主)는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때는 원칙에 따라 처벌하겠노라고 했다.
얼마 후 다섯 선녀는 다시 천지로 내려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맏이를 뺀 네 명의 선녀들이 천지 서쪽의 경관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놀다 가자고 맏이를 유혹했다. 맏이는 썩 내키지 않았으나 동생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제시간 안에 하늘로 올라갈 것을 다짐받고 서쪽의 경관을 둘러보았다.
그렇게 다섯 선녀들은 기회만 되면 천지의 서쪽 경관을 두루 둘러보았다. 또 지상의 옥이나 꽃을 하늘로 몰래 가져가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사실을 선주가 알고 다섯 선녀를 지상으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다섯 선녀에게 각기 번개를 내리쳐 산으로 만들어버렸다. 이에 ‘다섯 선녀가 변한 산’이라는 뜻에서 ‘오녀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오녀산」의 모티프는 ‘다섯 선녀의 일탈과 선주의 응징’이다. 「오녀산」에서는 백두산 천지와 그 인근의 자연 경관이 천상의 선녀들까지 일탈시킬 만큼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있다. 더욱이 그 일탈에 대한 선주의 응징으로써 ‘선녀들의 오녀산화(五女山化)’는 ‘죄과에 대한 응징’이 아니라 오히려 ‘바람에 대한 수용’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