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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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등장인물 | 백년 묵은 게|노부부 |
| 모티프유형 | 압록강의 백 년 묵은 게가 인간의 아들로 변신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4년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혼춘시(琿春市)에서 ‘게눈 바위’와 관련해서 전해지는 설화.
압록강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어떤 강기슭에 높지 않은 바위가 있다. 먼 옛날, 인근 마을에 아들 점지를 바라는 노부부가 살았다. 이런저런 정성을 다한 끝에 아들을 낳았는데, 눈이 툭 튀어나온 것이 흡사 게의 눈 같았다. 하지만 노부부는 아들을 지극히 사랑했다.
어느 날, 남편이 임종에 이르러 아내에게 아들을 사랑하는 만큼 엄하게 기르라고 유언했다. 그러나 부인은 아들을 더욱 애지중지 키웠다. 그런 탓인지 아들은 성장해서도 어미의 젖을 빨았다. 이에 부인은 아들이 나무를 하러 간 사이에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몰래 숨어 아들을 기다렸다.
그런데 아들은 진수성찬은 바라보지도 않고 어미를 찾았다. 부인은 몰래 숨어 아들의 행동거지를 지켜보았다. 그런데 아들이 화가 나 두 눈을 마구 비벼내니, 두 눈이 툭 튀어나오는데 영락없이 게의 눈이었다.
사실 아들은 압록강의 백 년 묵은 게였다. 백 년 묵은 게는 어미의 젖을 다 빨아먹고, 끝내는 몸뚱어리마저 뜯어먹으려 했던 것이었다. 백 년 묵은 게는 어미가 눈치 챈 것을 알아차리고 압록강으로 달려가 바위 위에서 몸을 날려 강 속으로 사라졌다. 그때부터 백 년 묵은 게가 강으로 뛰어든 그 바위를 '게눈 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