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祭龍沼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전설 |
|---|---|
| 주요등장인물 | 한부웅자 |
| 모티프유형 | 로토인(여진족) 왕자의 위기와 용신의 비호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8년 6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화룡시(和龍市)에서 ‘제룡소(祭龍沼)’와 관련해서 전해지는 설화.
「제룡소」는 ‘용신(龍神)에게 제를 올리는 연못’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호적의 두목이 로토인(여진족) 왕의 왕자를 인질로 잡고 선전포고를 한다. 왕자는 노승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어느 늪에 거처하는 용신의 도움으로 호적 무리를 소탕한다. 왕자는 늪에 제단을 설치하고 매년 용신을 위해 제를 올린다.
어느 해 봄, 호적의 두목이 로토인(여진족) 왕의 맏아들인 한부웅자(罕父雄子)를 인질로 잡고 난을 일으켰다. 호적의 두목은 한부웅자를 백두산 밀림 속의 한 사찰에 가두었다. 로토인 왕은 왕자의 생사를 알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사찰의 노승이 한적한 새벽을 틈 타 한부웅자를 풀어주었다. 그러면서 이르길, “서남쪽으로 가면 물곬이 있는데, 그 물길을 따라가면 밀림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한부웅자는 물곬을 찾을 수 없었다. 한참을 헤매다 그만 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꿈결에 큰 구렁이가 작은 연못[沼]으로 인도를 하는 것이었다. 깨어나 큰 구렁이가 인도한 곳을 좇아가보니, 작은 연못이 나타났다.
한부웅자가 그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사이 갑자기 물고기가 튀어 올랐다. 한부웅자는 물고기를 구워먹었다. 그랬더니 온 몸에서 힘이 솟아났다. 그러자 연못에서 이르길, “나는 이곳의 용이다. 너는 천하장사가 되었으니, 어서 돌아가 호적 무리를 격퇴하라.”라고 했다.
한부웅자는 왕궁으로 내달려 왕에게 모든 사실을 고하고 호적의 두목을 찾아 목을 쳤다. 그 뒤 연못을 다시 찾아 제단을 설치하고 매년 제를 올렸다. 이에 그곳을 “제룡소”라고 부르게 되었다.
「제룡소」의 모티브는 ‘로토인(여진족) 왕자의 위기와 용신의 비호’이다. 예부터 바다나 강이나 늪에는 용신이 거처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리고 인간은 용신제를 올림으로써 기원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했다. 「제룡소」를 통해 용신의 신격(神格)과 용신제의 제의 방식을 가늠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