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용과 압록강 용」

한자 天地龍과 鴨綠江龍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
주요등장인물 청룡|네 명의 사냥꾼
모티프유형 백두산 천지 용의 압록강 넘나듦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5년 6월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안도현(安圖縣)에서 ‘백두산천지 용’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설화.

개설

「천지 용과 압록강 용」은 천지의 청룡과 압록강의 청룡이 결국 동일한 영물이라는 사실을 설명하는 민담으로서 이물담(異物譚) 류에 해당한다.

「천지 용과 압록강 용」 민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 명의 사냥꾼이 압록강 수림 깊은 곳에서 사방으로 흩어져 제각기 사냥을 한다. 그러다 막내 사냥꾼이 청룡의 습격을 받는다. 이에 둘째, 셋째 사냥꾼이 활시위를 당겨 청룡을 죽이려 하자, 맏이가 백두산 천지에서 보았던 그 청룡이라며 만류한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천지의 청룡이 압록강을 오가며 노닌다고 여긴다.

채록/수집 상황

1985월 6월, 한정춘[1953년 길림성 혼춘시 출생,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이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등 수상]이 안도현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조선족] 강철순에게서 채록했다.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압록강 유역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압록강변의 한 부락에 네 명의 사냥꾼이 친형제처럼 살았다. 어느 날, 네 명의 사냥꾼은 압록강 수림으로 깊이 들어가 사방으로 흩어져 사냥을 했다. 이에 앞서 서로 약속하기를, 해가 기울면 산봉우리에서 함께 모이자 했다.

그런데 해가 한창 기울었음에도 동쪽으로 간 막내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첫째와 둘째가 막내를 찾으러 동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한참 만에 상처투성이가 된 막내를 찾았다. 어찌된 것인지 영문을 묻자, 용과 흡사하게 생긴 괴물과 싸우다 다쳤다고 했다.

이튿날, 네 명의 사냥꾼은 괴물을 잡아 죽이자고 의기투합하고 동쪽 골짜기로 향했다. 그러다가 압록강변에서 비를 부르며 물장구를 치고 있는 청룡을 발견했다. 둘째, 셋째, 막내 사냥꾼이 일제히 활시위를 당기자, 첫째 사냥꾼이 동생들을 만류하며 “저 청룡은 내가 백두산 천지에서 보았던 영물이다.”라고 했다.

청룡은 천지압록강을 오가며 노닐고 있었던 것이다. 네 명의 사냥꾼은 마을로 내려와 이 사실을 널리 알렸고, 그때부터 사람들이 천지의 용과 압록강의 용이 같은 영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천지 용과 압록강 용」의 모티프는 ‘백두산 천지 용의 압록강 넘나듦’이다. 사냥꾼들에 의해 백두산 천지의 청룡이 압록강까지 넘나들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는 백두산 천지로부터 압록강이 발원되었다는 사실, 또 그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청룡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참고문헌
  •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학 중앙 연구원, 1980)
  • 『한국 민속 문학 사전』-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한정춘, 『압록강 유역 전설집』(연변인민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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