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중국흑룡강성 계서시에 있는 현급시.

호림시는 흑룡강성 동부, 완달산(完達山) 남부에 위치하며 동부에는 삼강 평원(三江平原)이 있다. 호림의 서북부는 보청현(寶淸縣)과 인접해 있으며, 동쪽은 오소리강(乌苏里江)과 송아찰하(松阿察河)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호림이라는 명칭은 현을 통과하는 칠호림(七虎林)강에서 유래했으며, 만주어 ‘칠호림’은 물새를 뜻한다.

호림시는 신석기 시대부터 인류 활동이 있었으며 제일 처음 거주한 민족은 혁철족(赫哲族)이다. 1894년 니마청(呢嗎廳)이라는 관리국을 설치하고 후에 호림청(虎林廳)이라고 명칭을 바꾸었다. 1913년 현으로 승격되었으며 1913년 호림현이 설치되었다. 1993년에 계서(鷄西)시 관할이 되었고 1996년에 호림현에서 호림시로 승격되었다.

호림시는 삼강평원에 속하며 평균 해발고도는 60~80m에 불과하다. 서북부에는 완달산과 태평령에 뻗어나온 잔구성 산지가 분포해있다. 또 칠호림하, 목릉하, 우수리강, 송아찰하 하천 연안을 따라 넓은 곡저 평원이 형성되어 있다. 기후는 한온대 대륙성 계절풍 기후대에 속하며 연 평균 기온이 3.5℃, 연 평균 강수량은 566.2㎜정도 이다.

1개 가도, 7개 진, 4개 향으로 구분되어 있다. 면적에 비해 인구가 희박하며 농업, 임업이 주된 산업이다. 최근에 변경무역, 관광, 의약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인구는 28.8만명이다. 인구의 대부분은 한족이며, 만주족, 조선족, 몽골족 등의 소수민족이 소수 거주하고 있다. 1980년대 말 조선족 조사자료에 의하면 호림시에는 당시 단 1개의 조선족촌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서기술·서명훈, 『흑룡강조선민족』(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1988)
• 류충걸·김석주·김화, 『흑룡강성 조선족 인구와 경제』(연변인민출판사, 2008)
• 이현국, 『중국국가행정지리』(인포차이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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