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僚寧省 朝鮮族 文化 藝術의 産室, 瀋陽 朝鮮族 文化 藝術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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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 지역 | 요령성 심양시 |
| 시대 | 현대/현대 |
| 기관 | 심양시에 있는 시급 조선족 문화예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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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관 | 中國 遼寧省 瀋陽市 和平區 市府大路 124 |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은 중국에서 첫 번째로 건립된 시급 조선족 문화관이다. 1949년 11월 개관 이래 민족 전통 문화 예술의 전승, 발전 및 지원, 홍보의 주체로서 다채롭고 풍부한 문예 활동을 통해 소수 민족 집거 지역인 심양시의 문화 예술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며, 대내외 문화 교류 활동과 문화 하향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인재를 발굴, 양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문화 산업과 경제 교류를 통한 한국 사회와의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다.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은 현재 중국 국가 문화부 산하 ‘국가 2급 문화관’이며, 요령성 문화청 산하 ‘요령성 1급 문화관’이다.[중국에서 문화관은 성급, 시급, 현급 등 3개 구역으로 나누어서 3등급을 나누는데 그 기준은 아래와 같이 8가지가 있다. 1) 문화관 총 면적; 2) 정부의 재정 지원[인구에 따라 차이가 있음]; 3) 개관 시간 및 무료 서비스 항목; 4) 상설 서비스의 1일 기준 서비스 시간; 5) 문화관 관원들이 교육 훈련을 받는 시간; 6) 관내 인프라 총 가치; 7) 서비스 사업원이 총 인원 대비 60%이상 및 대학 졸업자 비율; 8) 당의 방침을 잘 집행하고 규율을 잘 지킨다. 각 급의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이 8개 항목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국가급은 이와 다르게 직접 전문가를 파견하여 고찰한다.]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은 ‘요심 전역[중국이 건국되기 전에 동북 지역을 해방하는 전쟁]’ 승리 후 심양의 해방과 함께 중화인민공화국의 설립과 같은 해에 세워졌다. 중국 56개 소수 민족 중 한인[조선족]의 뛰어난 문화 예술성을 인정한 중국 공산당과 심양시 정부가, 1949년 6월 김신종, 리인본, 리순, 김로한, 박근산, 송일평 등을 파견하여 주비와 비준 과정을 거쳐, 1949년 11월 8일 심양시 정부와 ‘시민정국 민족과’의 주관으로 문화관을 건립하고, 그 명칭을 ‘심양시 조선족 인민 문화관’으로 명명하였다.
낡은 건물에서 두 칸의 사무실과 관원[직원] 5명으로 출발한 조선족 인민 문화관은 1959년 정부와 각계 한인[조선족]들의 후원으로 지금의 자리에 연건평 1,100㎡의 신청사를 건립, 1988년 심양시 정부에서 인민폐 170만 원을 투자해 새로운 문화관 청사를 짓고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건축면적 2,770㎡인 5층 규모의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은 문예 활동부, 문예 훈련 양성부, 미술 촬영부, 도서관부, 행정 사무부와 당위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 당지부에서는 시민들의 문화 생활을 풍부히 하기 위해 매년 30여 차례 농촌과 기층에 내려가 문예 공연을 펼쳐 군중들의 호평을 받았고, 해마다 새로운 공연을 창작해 수차례 금상을 수상했으며, 정기적인 한중 문화 교류 활동을 통해 민족 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65년간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이 개발하고 창달한 문화·예술 활동이 8천여 차례나 되며, 참가했거나 관람한 군중의 수가 약 1,000만 명에 달한다. 그간 각종 국내외 문예 대회에서 1,500여 차례 수상했고, 1950년대와 1960년대 전국 소수 민족 문예 공연에서 수상한 문화관 소속 배우들이 모택동, 주은래, 등소평 주석의 접견을 받기도 하였다.
최근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은 ‘윷놀이’를 요령성급 무형 문화재로 추천, 등록하고 정월대보름과 부녀절 외, 각종 명절 때마다 윷놀이 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한국김천 문화원과 함께 ‘우리 민족 전통 혼례식 시범’을 후원하여 사라져가는 한인[조선족]의 전통 문화를 전승, 보급 하고 문화 예술 부문 무료 강좌와 공연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조선족 가요 콩쿠르 대회, 초·중학생들의 문예 공연, 글짓기 대회, 각종 행사 등을 주최하거나 주관, 후원하고 『군중 문예』, 『서탑』, 『료동 문학』 등의 문학 잡지를 출판, 발행해 요령성 한인[조선족] 문단을 성장·발전시키고 문화 예술 활동의 중심이 되는 무용, 성악, 기악, 미술, 사진, 창작 부문의 무료 강좌를 통해 한인[조선족] 군중 문화 예술의 골간을 형성하였다.
현재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은 그간 조성해놓은 위안화 5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관 개조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 하향'은 농촌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 서비스이다. 최근 심양 조선족 문화 예술관 소속이 된 아리랑 예술단이 심양 조선족 문화 예술관 관원들과 함께 연간 50여 차례 심양시 향촌과 사회 시설을 찾아 위문 공연을 한다.
가수, 안무가, 무용가, 작가, 작사, 작곡자들로 구성된 아리랑 예술단은 아리랑 예술1단(35명), 아리랑 예술 2단(25명)으로 조직되어 있다. 아리랑 예술 단원들은 문화관 무료 강좌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며 각종 무대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심양 조선족 노인 협회 산하의 아리랑 예술단 단원들의 연령대가 적게는 50세에서 많게는 72세에 이르기까지 노년층이지만 이들의 공연은 젊은 세대를 능가하는 열정과 흥겨움이 넘쳐난다.
요령성 인민 대표 대회 개, 폐막식 공연, 한국주 민족 공연, 심양시 세계 원예 박람회 개막식 공연 등 큰 행사에 자주 초청돼 공연을 하고 있으며, 매년 춘제(春節) 때면 요령성 방송국에서 '아리랑 예술단'의 공연을 방송할 정도로 요령성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유명 예술단이다. 조선족 노인 협회아리랑 예술단은 70년대 말까지 활동했던 심양시 조선족 예술단과 1998년 조직된 노인 협회 예술단이 합쳐져서 2001년 10월 창단됐다고 한다.
조선족 노인 협회 부회장과 아리랑 예술단 주관 회장을 맡고 있는 차재영 부회장(車在榮, 70세)은 "아리랑 예술단이 창단되고 연령대 별로 구분해 A, B조로 나눠 무대 위주팀과 광장 공연팀으로 진행하니 화합이 잘 된다"고 설명했다. 예술단 창단 후 경제적 어려움도 컸지만 심양시 조선족 기업가 협회, 조선족 연의회 등 심양시 한인[조선족] 여러 단체와 노인 협회 회원 등의 후원금으로 꾸려오고 있다. 매년 30여 차례의 공연을 하였으며, 관객 수는 25만 명에 달한다. 특히 2004년 심양시 만융조선족촌 70주년이 되던 해에 만융촌에서 특별 축하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은 30여 개 한국 문화 예술 단체들과 한중 문화 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1998년부터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춘천지회[춘천 예총]와 심양 조선족 문화 예술관이 매년 춘천과 심양을 오가며 미술, 사진, 문학, 서예 작품 전시를 통해 한중 예술 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본래 한인[조선족] 작가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졌으나, 그 범위를 확대해 심양시에 거주하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부여하였다. 한국 전라남도 예술 공동체 ‘소리가마’와 성남 예총, 세종 예술 음악 협회와 정기적인 문화 예술 교류를 하고 있으며, 한국 해군 군악단, 한국성남 시립 교향 악단, 한국 여자 관현 악단, 심양 초청 연주회와 한국구미시, 한국 사진 작가 협회, 한국 예총과 요령성 문학회와 자매 결연을 맺고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북한]과의 문화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여, 북한의 조선 민예 연합 총협회, 만수대 미술 창작사, 조선 대동강 미술 교류사와 함께 조선 미술 촬영 작품 및 공예품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00년과 2001년에는 가수와 무용가를 파견하여 북한의 대회를 참가하였고 큰 성과를 거두었다. 2002년과 2005년에는 북한의 문화 예술 연합 총회 및 만수대 미술 창작 합작사와 협력하여 예술관에서 ‘북한 미술 사진 공예품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한인[조선족]은 예로부터 유구한 역사와 민족 문화 전통 술을 가지고 있으며 춤 잘 추고 노래를 잘 부른다. 가야금 병창, 물동이춤, 장고춤, 농악무 등의 전통 가무와 구성지고 감미로우며 즐겁고 명쾌한 민족의 선율을 지니고 있다.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에서는 이러한 전통 문화의 근저에 시대의 조류에 부응하는 대중성과 창의성을 부여하고 역사성이 깊은 한인[조선족] 문화의 풍정을 바탕으로 1995년부터 ‘심양시 조선족 민속절’를 요령성 일대 문화 브랜드로 만들어 놓았다.
심양시 조선족 민속절은 심양시 한인[조선족] 시민들이 민족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자리 잡아갔다. 심양시 조선족 민속절 행사는 크게 광장 문예 공연, 취미 체육 경기, 전통 민속 운동 대회, 조선 전통 음식 전시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전통 민속 운동 대회는 씨름, 그네뛰기, 널뛰기, 윷놀이 등이고, 취미 경기에는 남자는 지게지고 뛰고 여자는 동이이고 뛰기, 보배 찾기, 병 낚기 등 항목이 있다. 광장 문화 공연은 운동장을 주 무대로 쓰여 참가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주요 민족 전통춤을 공연하는데 농악무, 장고춤, 북춤, 탈춤, 사물놀이 등이 있다.
2013년 제13회 심양시 조선족 민속절은 심양시 조선족 제2 중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심양시 문광 전신국, 시교육국, 소가툰구 정부에서 주최하고 심양시 조선족 연의회, 심양시 조선족 문화 예술관, 소가툰구 민족 사무 위원회에서 공동 주관하였다. 심양 지역 조선족 협회 대표팀들과 중소학교 대표팀, 대학교 팀 등 25개 팀이 적극 참석하였고 광장 문예 공연, 취미 체육 경기, 전통 민속 운동 대회, 조선 전통 음식 전시 등 전통 행사도 민속 축제의 분위기를 달구었다. 광장 문예 공연에서는 시 조선족 연의회 예술단이 광장 집체무를 연출해 짙은 민속 특색과 화려한 춤사위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심양시 조선족 민속절은 지금까지 13회를 걸어오면서 심양시 한인[조선족]의 화합과 만남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특히 한인[조선족]의 민속을 계속 보존하고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민족 고유의 전통 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하는 역할을 해 왔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