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吉林省) 백산시(白山市) 장백조선족자치현(長白朝鮮族自治縣) 팔도구진(八道溝鎭) 북흥촌(北興村)에 있는 고구려, 발해 시대의 유적.

대지 유적은 길림성 팔도구진 북흥촌 대지(大地)의 계단식 경작지에 위치하며, 압록강 지류인 팔도구하(八道溝河) 유역에 자리잡고 있다. 서쪽 약 1㎞에 북흥촌(北興村)이 있고, 동쪽 300여 m에 팔도구 벽돌 공장 위치하고 있으며 벽돌 공장과 대지 유적 사이를 임강(臨江)-장백 간 구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도로는 U자형을 띠며 유적지 가운데를 둘러싸고 돌아나간다. 약 2㎞ 거리에는 신흥촌(新興村) 도권리 유적이 있다.

대지 유적의 규모는 동서 약 100m, 남북 약 50m이다. 주변 일대가 계단식 밭으로 개간되어 문화층은 거의 모두 교란된 상태이다. 지표에서 채집된 다량의 토기편을 포함한 유물은 개간으로 문화층이 교란되면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대지 유적은 고구려에서 발해 시대에 걸쳐 조성된 생활 유적으로 추정된다. 대지 유적은 신흥촌의 도권리 유적과 같은 고산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 유적과 도권리 유적의 유물을 비교 분석해 볼 때 두 유적의 문화 성격은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 張殿甲,「鴨綠江中上游高句麗, 渤海遺址調査綜述」(『北方文物』200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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