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 집안시 유림진 향양촌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군.

향양 고분군은 유림하 유역 일대 고분군의 하나로 현재 고분 19기가 확인되나 모두 심하게 파괴되어 고분 형식을 파악하기조차 어렵다.

향양 고분군은 길림성 집안시 유림진 향양촌 남쪽 평지에 위치한다. 유림하는 고분군의 남쪽에 있는데,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집안-쌍차(雙岔) 간의 도로가 고분군의 북쪽을 지나간다.

1962년 길림성 박물관에서 유림하 유역 일대를 조사할 때 19기를 확인하였고, 1983년 집안현 문물조사대의 조사에서는 36기를 확인하였으나 10여 기는 심하게 파괴된 상태였다고 한다. 2005년 손인걸(孫仁杰)·지용(遲勇) 등이 재조사할 당시 19기만 남아 있었으나 모두 심하게 파괴된 상태로 고분 형식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1983년 조사에서 적석묘[돌무지무덤], 방단적석묘[방형 기단 돌무지무덤], 봉토묘[흙무지무덤]가 확인되었다. 2005년 재조사에서는 확인된 19기가 모두 심하게 파괴되어 있었다. 하지만 소개된 내용을 보면 네 변의 기단석이 전부 유실되었고 봉석도 무너져 내려 구상(丘狀)이나 긴 나뭇가지모양[長條狀]을 띠고 있으나 봉석(封石)은 대다수 강자갈이고 소량의 깨진 산돌이라고 하여 유단적석묘의 형식이 확인되고 있다. 고분의 규모는 일반적으로 길이 5∼8m, 너비 3∼4m, 잔존 높이 약 1m 정도이다.

향양 고분군은 고분 형식을 볼 때, 고구려 시대의 고분이라고 할 수 있다.

• 曹正榕·朱涵康, 「吉林省輯安縣楡林河流域高句麗考古調査」(『考古』1962-11, 1962)
• 吉林省文物志 編纂委會, 『集安縣文物志』(1983)
• 國家文物局 主編, 『中國文物地圖集』 吉林分冊(中國地圖出版社, 1993)
• 孙仁杰·迟勇, 『集安高句麗墓葬』(香港亞洲出版社, 2007)

• 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