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중국 길림성(吉林省) 집안시(集安市) 대로진(大路鎭) 대양차촌(大陽岔村) 대양차 4대(隊)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군.

노방구 고분군은 외차구하(外岔溝河) 유역에 위치하는 고구려 고분군으로 본래 10여 기의 고분이 확인되었으나 상태가 온전한 것은 4기 정도로 이들 고분만이 측량되고 번호가 붙여졌다. 모두 기단식 적석총[기단식 돌무지무덤]이며, 고분 규모는 7~10m 정도로 중형급에 해당한다.

노방구 고분군은 중국 길림성 집안시 대로진 대양차촌 대양차 4대[노방구둔] 서쪽 산비탈에 위치한다. 동쪽 비탈 아래에는 대양차-외차구 간 도로가 있으며, 앞에는 북에서 남으로 향하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다. 동북쪽으로는 대양차와 약 200m 떨어져 있다.

1983년 5월 집안현 문물조사대가 조사 및 측량을 실시하였다. 산비탈에는 원래 10여 기의 고분이 있었으나 심하게 훼손되어 4기만 확인되었다. 2005년 손인걸(孫仁杰)·지용(遲勇) 등이 재조사를 실시하여 4기를 확인하고 측량하였다.

2005년에 재조사한 4기는 모두 기단식 적석총[기단식 돌무지무덤]이며, 방형으로 약간 가공을 거친 자연석을 기단으로 쌓았으며, 무덤 위의 봉석(封石)은 모두 깨진 산돌이며, 무덤 정상부에는 함몰갱이 확인되는데 묘광으로 추정된다. 1호묘와 2호묘의 돌구덩이는 무덤 정상 위에 함몰갱으로 나타나지만, 3호묘와 4호묘의 묘광은 훼손된 상태이다. 개별 고분의 규모는 한 변 길이 7~10m, 높이 1.2~1.3m 정도로 중형급에 해당한다.

노방구 고분군이 자리한 외차구하[일명 대로하] 연안이 환인(桓仁)[흘승골성(紇升骨城)]과 집안[국내성(國內城)]을 이어주는 육로 가운데 하나인 점을 고려해 볼 때 이 고분군은 이른 시기부터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잔존 상황으로 고분군의 조성 연대와 성격을 명확히 알 수 없다.

• 吉林省文物志 編纂委會, 『集安縣文物志』(1983)
• 國家文物局 主編, 『中國文物地圖集』 吉林分冊(中國地圖出版社, 1993)
• 孙仁杰·迟勇, 『集安高句麗墓葬』(香港亞洲出版社,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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