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중국 길림성(吉林省) 백산시(白山市) 삼도구향(三道溝鄕) 대장천촌(大長川村)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군.

대장천 고분군은 중국 길림성 백산시 선인동(仙人洞) 동북 9㎞, 삼도구향 동단 대장천촌에 있다. 대장천촌은 원래 압록강 우안의 비교적 커다란 평지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현재는 운봉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되었고, 지역 주민들은 산 위로 이주하였다. 대지의 낭떠러지에서 고대 이랑[址壟]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너비는 약 2척 정도이다.

운봉댐이 건설되기 전인 1962년 12월, 길림성 박물관과 집안현 박물관은 이건재(李健才)·이전복(李殿福)·조벽인(趙壁人)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조직하고, 댐 건설로 수몰될 고분군 가운데 하나인 대장천 고분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였다. 1984년에 혼강시 문물보사대가 조사를 진행하였다.

대장천 고분군에는 30여 기의 고분이 있다. 고분 유형으로는 무기단식 돌무지무덤과 기단식 돌무지무덤이 있다. 규모가 큰 고분은 한 변 길이가 10m에 달한다.

대장천 고분군은 2013년 현재 수몰되어 있다.

대장천 고분군은 고분의 형태로 볼 때, 고구려의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고분군 주위에 있는 압록강은 고구려 경내의 중요 교통로였기 때문에, 강줄기를 따라 많은 고구려 유적이 발견된다. 압록강 유역이 고구려 초기 거주지라는 점에서 대장천 고분군은 당시의 주민 분포와 사회 생활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 吉林省文物志 編修委員會, 『渾江市文物志』(1984)
• 王洪峰, 「臨江電站庫區古遺存調査綜述」(『博物館硏究』1988-3, 1988)
• 國家文物局 主編, 『中國文物地圖集』 吉林分冊(中國地圖出版社, 1993)
• 孫仁傑·遲勇·張殿甲, 「鴨綠江上游右岸考古調査」(『東北史地』2004-5, 2004)

• 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