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고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흑룡강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단편 소설
작가 윤림호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4년
저자 몰년 시기/일시 2003년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1년
정의

1991년 9월 한인[조선족] 출신 작가 윤림호가 전쟁으로 가족과 이별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소설.

개설

「아리랑 고개」는 역사의 비극으로 가족과 생이별하고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한 남자의 ‘한’을 그리고 있다.

구성

「아리랑 고개」는 과거의 내력을 감춰왔던 인물이 일정 시간이 흐른 후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과거를 풀어 놓는 이야기 구조를 보인다.

내용

「아리랑 고개」의 ‘나’는 평생 뱃사공으로 일한 아버지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삭이며 살아왔음을 우연히 알게 된다. 고향 방문이 현실화되자, 아버지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고향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준다.

‘나’의 아버지는 고향에서 진 영감네 머슴이었다. 갑자기 6·25 전쟁이 발발하고 인민군이 진격해 들어온다. 지주 신분인 진 영감 내외는 모두 잡혀가고 진 영감네 딸 방순은 머슴방 천장에 숨어 목숨을 부지한다. 국군이 마을을 수복하면서 인민군 치하에서 일을 맡았던 아버지가 곤경에 처하게 되고 아버지는 고향을 떠나기로 작정한다. 방순은 자신이 어머니를 모시겠으며 언제까지든 기다리겠다고 한다. ‘나’의 할머니는 그 의미를 깨닫고 두 사람의 혼례를 올려준다. 그 이후 ‘나’의 아버지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라고하에서 새로 가정을 꾸린다.

고향 방문 전, 아버지는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세가 심해져 고향 방문은 무산된다. 아버지는 ‘나’에게 전 아내(방순)가 보낸 편지를 읽어보게 한다.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으며 죽기 전에 남편을 한 번이라도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내용이었다.

고향 방문 일행이 떠나는 날, 아버지는 옷을 정갈하게 차려입고 그 광경을 바라본다. 그리고 아버지는 라고하 강의 다리 공정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나’에게 알아보고 오라고 이른다. 내가 부두에 도착하자 마을에서 퉁소 소리가 들려온다. 아버지는 고향에서 갖고 온 퉁소를 불고 세상을 하직한다.

의의와 평가

「아리랑 고개」의 주인공이 표출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인물의 기억 속 유토피아적인 고향에 대한 것인 동시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또 다른 고향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이원적인 고향 의식은 한인[조선족]의 독특한 위치와 정체성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 윤림호, 『고요한 라고하』,(북방조선족문학작품집, 1992)
  • 박지혜, 「윤림호 소설의 민족 의식 표출 양상과 의미」(『현대 소설 연구』, 현대 소설 학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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