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혈사」

한자 勝利의 血史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연극
작가 김평, 천일, 신영준
창작|발표 시기/일시 1946년 10월
정의

해란강 유혈 사건을 다룬 연극.

개설

연극 「승리의 혈사」는 간도 청년 동맹 위원회의 이스크라 극단에서 1946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연길스탈린 극장에서 공연한 장막극이다. 작자는 김평, 천일, 신영준 3명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은 1932년과 1933년 사이에 있었던 일제가 저지른 해란강 유혈 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창작한 것이다.

당시 일제 침략자들은 용정 해란구 화련리 일대에서 93곳의 토벌을 감행하여 수십 개에 이르는 부락들을 불사르고 무고한 백성들을 1천 7백여 명이나 무참하게 학살하였다. 이 대참사를 ‘해란강 대혈안’이라고 한다.

1946년 겨울에 해란강 유혈 사건 청산 대회가 4일 동안 열렸고 여기서 이 사건에 참여한 18명의 주요한 흉수를 처단하였다. 바로 그 때에 이 연극 「승리의 혈사」가 공연되었다.

이 연극은 한때 일부 문장들에서 그 제목을 「해란강 참안」으로 잘못 전해졌다가 연변대학의 강연숙의 자료 입증에 의해 「승리의 혈사」로 고쳐지게 되었다.

공연 상황

이스크라 극단은 1946년 10월부터 11월까지 스탈린 극장에서 공연하여 관객들에게 큰 충격과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간도 청년 동맹 위원회의 김평, 천일, 신영준이 공동 집필하였다.

구성

전 5막 구성의 장막극.

내용

전반부는 참혹했던 해란강 유혈 사건을 밀도있게 다루고 있고 극의 후반부는 당시 만주 지역에서 벌어졌던 “반간첩 운동”에 매진하는 주인공을 다루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당시 연길에서 발간되었던 『인민 일보』에서는 이 연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두 가지 면에서 밝혔는데 하나는 작품의 주제가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연변의 인민들이 일제 침략자와 그 앞잡이들을 반대하여 투쟁한 실제 사실에 바탕을 두었을 뿐만 아니라 기필코 승리를 취득한다는 신념이 잘 드러난다. 다른 하나는 당시의 정치적 요구와 인민 대중들의 심리에 맞게 연극 구성이 짜인 동시에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는 데서 연극 성공의 원인을 꼽았다.

이와 같이 「승리의 혈사」는 당시 전개되었던 ‘반간첩 운동’에 직접 이바지하면서 인민들의 생활과 투쟁을 크게 고무시켰으며 그들을 정치, 교육 등 여러 부분에서 각성시키는 데 훌륭한 역할을 했다.

참고문헌
  • 김동훈 외, 『희곡집』(보고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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