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칼춤」

한자 朝鮮族 칼춤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무용과 민속극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무용
형식구분 독무
주요등장인물 여성 무용수
형성 시기/일시 1930∼40년대
연행 시기/일시 1986년
정의

길림성연변 일대에서 연행되고 있는 양손에 작은 칼을 잡고 추는 춤.

개설

「조선족 칼춤」의 역사는 신라황창랑(黃倡郞)의 고사에서 찾고 있으며, 검술 훈련 과정에서 생성된 춤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 조선 시대 궁중에 유입된 「칼춤」의 역사를 수용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인 이주민에 의해 이 「칼춤」은 연변안도현, 화룡현, 연길시 등의 지역에 전입되었다고 한다. 「조선족 칼춤」은 강하고 힘있고 경쾌한 동작과 조선 여성 고유의 유연하고 휘늘어진 율동이 결합되어 강하고도 유연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한다.

구성 및 형식

「조선족 칼춤」은 여자 한명이 춤을 추며,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고정적인 악곡이 따로 없으며, 동작도 규범적인 요구가 따로 없는 것이 특징적이며, 각 개의 동작마다 반복하여 도약할 수 있다. 반주자는 타령 장단 같은 것을 반복하여 연주할 수 있으며, 예인은 자신이 장악한 기능에 의해 장소에서 즉흥적으로 춤출 수 있다. 연기자는 기본적 춤동작인 “칼을 휘돌리기”, “칼 끼우기”, “칼을 교차로 하여 뽑기”, “칼자루로 땅 치기”, “팔뚝을 마주하고 칼 돌리기” 등 이외에도 자의로 기타의 동작을 창안하여 배합시켜 연출을 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다.

내용

「조선족 칼춤」의 복장은 머리에 상모를 쓰고, 노란색의 작은 웃옷을 입으며, 붉은색의 긴치마를 입고 남색의 긴 걸차개 옷을 입는다. 허리에는 황색 무늬가 있는 붉은 띠를 두르고 발에는 흰 코 신을 신는다고 한다. 상모는 조선 시대 기녀들이 「검무」를 출 때 머리에 쓰던 전모(戰帽)를 말하며, 걸차개 옷은 쾌자이다. 즉 「조선족 칼춤」의 복장은 기녀들의 「칼춤」 복식을 착용했다. 도구로는 짧은 칼날인데, 손자루는 나무로 하고 칼은 철편으로 만들며, 손자루와 칼 사이에는 철편으로 만든 환을 세 개쯤 끼워 넣고 철 쇠사슬로 손 자루와 칼을 연결시켰다. 철편으로 인해 챙챙거리는 소리가 나며, 춤출 때는 칼날이 날리듯 번쩍 빛이 나도록 해야 하며, 칼을 휘돌릴 때는 힘찬 소리가 나도록 해야 한다.

연행 시기 및 관련 의례

「조선족 칼춤」은 일정하게 정해진 연행 시기가 없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는 양로연, 사신연, 진연 등 의례에 수반된 연회에서 예기(藝妓)들이 춤추었다.

현황

조선인 이주민들에 의해 연변안도현, 화룡현, 연길시 등 지역에 전입된 신무용류의 민속춤이다. 독무로 연행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족 칼춤」의 칼은 칼 목이 꺾여 돌아가는 것으로서, 조선 궁중에서 사용하던 칼과는 다른 것이다. 일제 강점기 권번 기녀들이 주로 사용했던 칼이다. 게다가 기녀들의 춤은 2인 이상이 반드시 짝을 이루어 대무하는 형식의 춤을 추었는데, 「조선족 칼춤」은 독무로 춘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기방의 전통 「칼춤」을 재창조한 최승희의 신무용에 가까운 모습이다. 따라서 전래된 민속춤의 재창조라고 하지만, 이미 그 형태나 칼의 특징 및 춤의 자유로운 형식 등은 신무용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김정훈, 『중국 조선족 민속춤과 민속 놀이』(북경 민족 출판사, 2010)
  • 서인화·박정혜·주디반자일 편저, 『조선 시대 진연 진찬 진하 병풍』(국립 국악원, 2000)
  • 조풍연 해설, 『사진으로 보는 조선 시대: 생활과 풍속』(서문당,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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