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흑룡강성 하얼빈시 상지시 노인들이 조직한 민간 단체.

상지시 조선족 노인 협회는 1985년 설립한 아포력진(亞布力鎭) 동흥촌 노인 협회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각지의 촌 혹은 마을 단위에서 노인 협회들이 조직되었는데, 1998년 8월 15일 노인절을 맞아 각 촌 노인 협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지시 조선족 노인 협회 총회를 설립했다.

협회들은 자체로 경비를 마련하고자 일정한 면적의 논, 밭들을 경영하는데 50여 ha에 총수입이 30만 위안에 달한다. 협회는 정기적으로 중국 국내외 시사, 사회 법규, 선진 사적, 생활 보건 상식 등에 관해 학습하며, 규칙적 생활뿐 아니라 관광, 야외 활동, 명절 경축, 운동 대회, 문예 공연, 민속놀이 등도 활발하게 추진하며, 노인들의 노후 생활을 보다 풍부하고 다채롭게 하고 있다.

2002년 기준 상지시 조선족 노인 협회는36개 진, 촌, 마을을 단위로 분회를 두고 있으며 회원 총수는 1,400명에 이른다. 노인 협회는 해마다 연말이면 사업 총화와 경험 교류회를 가지며 선진 협회와 우수 회장, 우수 회원을 표창, 장려하며, 새해에 중점 해결해야 할 과업을 계획한다. 평시에는 산하 각 협회를 방문, 시찰하여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상지시 조선족 노인 협회는 사회와 촌민들에게 이로운 일들을 많이 하였고, 오락 및 체육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노인 협회는 노인들의 심신 건강을 증강시키고, 민족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며 후대에 전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상지시 조선 민족사 편집 위원회, 『상지시 조선 민족사』민족 출판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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