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 유형 | 문헌/단행본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시집 |
|---|---|
| 작가 | 박장길 |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60년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03년 |
2003년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서 간행한 박장길의 개인 시집.
중국 조선족 청년 시인 총서로 간행된 박장길의 첫 시집으로 1980년대 이후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박장길 시인은 1960년 화룡시 덕화진 길지촌에서 출생하였고, 화룡시 청년 시회 초대 회장, 연변 작가 협회 회원, 중국 음악가 협회 연변 분회 회원,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 전직 창작원을 역임하였다.
제1부-시내가 흰돌우에 앉아(13), 제2부-맨발로 백사장을 밟으며(10), 제3부-어머니의 팔베개(11), 제4부-해와 달은 세월의 렬차바퀴(12), 제5부-해바라기는 집뜨락에 머리 숙인다(15), 제6부-그들은 죽어서 리혼했네(22) 등으로 이루어진 총 83편의 시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전체 142쪽으로 1,000부가 인쇄됐다.
시인 자신의 감정과 체험을 시적으로 형상화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유년 시절, 어머니, 고향 등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담고 있다. 「어머니의 팔베개」에서는 “어머니의 팔베개는 / 다 읽지 못할 책이예요”라 하여, 어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가 시쓰기의 원동력이 됨을 피력함으로써 모성성을 강조하고 있다. 「매돌」에서는 “매돌이 도는 날은 / 명절이었습니다 // 허기진 노란 하늘에 / 소용돌이를 피면서 / 손 바꿔 돌릴 때면 / 기쁨이 네모나게 넘쳤습니다”라는 표현으로 향수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순수한 개인적 감정 표출에 중점을 둔 작품들을 통해 한인[조선족] 문인으로서 해방 이후 세대가 보여주는 시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중국 조선족 청년 시인 총서’라는 이름으로 발간된 시집으로서의 위상에 값하듯이, 성찰적 언어와 개인적 서정을 노래하면서도 고향의식을 내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2000년대에 이른 한인[조선족] 시문학의 새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