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그女의 世界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문헌/단행본|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작품집 |
|---|---|
| 작가 | 우광훈 외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87년 |
1987년 연변대학 작가 양성반의 졸업 작품집.
『그녀의 세계』는 연변대학 문학반에서 문학 창작에 심혈을 기울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아놓고 있다. 『그녀의 세계』에 실린 작품들은 표피적 인물 창조와 형상화의 모방성을 극복하고 풍부한 예술성과 깊이 있는 내면세계를 보여줘 각각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녀의 세계』에는 중편 소설로 우광훈의 「시골의 여운」, 김경련의 「호텔의 로맨스」 2편과 단편 소설로 리선희의 「그녀의 세계」, 김동규의 「그해 여름의 추억」, 류필란의 「추운 여름」, 김철수의 「념원」, 장옥순의 「징검다리」, 윤림호의 「아리랑 고개」, 리경파의 「3원 20전 100만원」, 량고범의 「저승에서 온 편지」, 리철용의 「스포츠기자와 축구건장」, 차중남의 「마음의 웨침」, 허길춘의 「조부모」, 김철호의 「봄비속의 얼굴」, 전위의 「우정과 직위」 등 13편, 그리고 초단편 소설로 최호철의 「강자」가 실려 있다. 그 외에 『그녀의 세계』에는 김학송「나의 꿈」외 6수, 리수길「감자꽃」외 3수, 최룡국「꿈」외 4수, 김성걸「고향을 찾아」외 4수, 한경석「이슬」외 2수 등의 시와 기타 리성백의 수필 「태산의 잔디풀」, 최일중이 번역한 추리소설인 「속임수에 들다」가 실려 있다.
「시골의 여운」은 열다섯 살인 훈이 시대의 물결에 휘말려 한족 외할머니 집이 있는 깊은 삼림 속 마을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훈은 그곳에서 소곤이라는 누나와 매우 가깝게 지내면서 이성에 대해 새롭게 눈뜨게 되지만, 몸이 약한 소곤은 병에 걸려 죽게 된다. 이외에도 훈은 시골 생활을 통해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을 배워간다. 「호텔의 로맨스」에서 용철의 어머니는 호텔 사업을 통하여 갑자기 많은 돈을 벌게 되자 점차 인색해지고 탐욕스럽게 변해간다. 용철 어머니의 호텔에서 살림을 도맡아 하는 복녀는 80원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늘 성실하고 열심히 일한다. 용철은 복녀의 진실한 생활태도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그녀의 세계」에서 윤희는 떨어져 살던 남편과 연변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남편이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자 윤희는 실망하게 된다. 윤희는 남편의 사업이 성공하는 것을 보면서도 자신의 처지는 답답하게 느낀다.
「념원」의 윤식은 상인 가정의 외아들로 일본 유학까지 마치고 교원으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지만 출신 성분 때문에 매번 당원이 되지 못해 안타까워한다. 윤식은 정협의 부주석이 될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입당을 위해 부주석 자리를 포기하고 30년 만에 당원이 되어서 염원을 실현하게 된다. 「아리랑 고개」는 열사촌 촌장의 부인인 묘순이 새롭게 변화하는 신구락을 다니며 구태의연한 자신의 결혼 생활을 벗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녀의 세계』에 실린 작품들은 중국의 개혁개방 시대를 살아가는 소수 민족으로서의 한인[조선족]의 생활 모습을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녀의 세계』에 실린 소설들의 배경은 깊은 산골에서부터 개발이 진행되어 농촌의 이미지를 벗어나는 시골, 급속하게 인심이 변모하는 도시 등 다양하다. 그리고 『그녀의 세계』의 시대적 배경 또한 문화 대혁명기부터 물질문명의 영향으로 인간관계의 급격한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는 당대까지 펼쳐져 있다. 『그녀의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하여 삶의 바탕을 이루는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