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血海 |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 성격 | 연극 |
|---|---|
| 작가 | 작자 미상 |
| 주요등장인물 | 어머니, 원남이, 을남이, 유격대원, 일본 경찰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36년 8월 |
항일 무장 투쟁에 참가한 조선족 유격대 가정을 다룬 장막극.
만주 동북 지역의 여러 농촌 마을에서 순회 공연하며 조선족들에게 항일 투쟁과 그 성과를 알리는 보고 또한 동시에 진행되었다.
전 2막 3장의 장막극이다.
제1막 1장은 항일 무장 투쟁에 한가한 한 유격대 대원의 가정을 보여주고 있다. 왜놈들의 감시가 삼엄하여도 맏아들 원남이는 “우리의 나라는 우리의 손으로 찾아야 합니다”라고 굳게 맹세하며 유격대로 나간다.
제1막 2장에서는 적들에게 발각되어 부상당한 유격대의 정치 공작원이 이 집에 피신하게 된다. 그를 추격해 이 집에 뛰어든 일제의 경찰들은 아동 단원인 을남이를 불러놓고 유격대의 행적을 묻는다. 처음에는 어르고 달래 보지만 을남이가 말을 잘 듣지 않으니 마구 구타하며 괴롭힌다.
놈들의 이런 광경을 목격한 을남의 어머니는 아들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고 동요한다. 어머니의 갈등과 이상한 거동을 직감한 을남이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어머니에게 외친다. 그러자 경찰은 을남이를 살해한다. 어머니는 을남이의 시체를 가슴에 안고 딸 갑순이와 함께 「피바다 노래」를 부른다.
설한풍 스산한 북간도 피바다여/참혹한 죽음이 묻노니 얼마냐/혁명에 피흘린지 그 얼마나 되느냐/ (중략) /낙심을 말어라 천백만 근로자야/혁명가 하나의 죽음의 피값으로/ 16억 7천만의 무산정권 세운다/ 이러한 내용의 노래와 함께 막이 내린다.
제2막은 유격대의 소대장이 된 원남이를 비롯한 유격대원들이 왜놈들을 소탕하고 마을을 해방시키는 호쾌한 장면을 펼쳐 보이면서 막을 내린다.
「혈해」는 일제의 만행에 의해 피바다로 된 처참한 환경 속에서도 굴함 없이 싸워 나가는 가정과 유격대를 찬송한 작품이다. 이 연극은 당시 「경축 대회」와 「성황당」 등의 연극들과 함께 무송, 임강(臨江), 안도(安圖) 등지에서도 공연되어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으며 조선족의 항일 투쟁에 있어 많은 감동을 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