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연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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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등장인물 | 조선족 여인들, 일본군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30년대 |
항일 전쟁 시기 조선족 여인들의 슬기로운 모습을 그린 연극.
연극 「엿물 벼락」은 무장 탈취 투쟁에 동참한 조선족 여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9·18 사변’ 후 동북의 만주 지역에서는 유격대가 창건되기 시작했는데 가장 시급했던 문제가 무기 문제였다. 그 때문에 각지에서는 “적의 무장을 탈취하여 군중을 무장하자”는 대중적인 무장 탈취 투쟁이 벌어졌다. 이 투쟁에서 조선족들은 생사를 무릅쓰고 지혜롭게 적의 손에서 다수의 무장을 탈취하였다.
1930년대 중반 항일 유격대 근거지인 연길현의 왕우구, 화룡현의 어랑촌 등에서 조선족을 대상으로 공연하였다.
전 1막 구성의 단막극이다.
어느 날 부녀회의 여인들이 모여서 유격대에 보낼 엿을 한창 달이고 있는데 총을 멘 세 명의 일본 병사들이 마당에 들어섰다. 병사들을 발견한 여인들은 얼른 엿물을 한 사발씩 떠주며 병사들을 반가이 맞아들인다. 그들은 여인들의 대접에 시름 놓고 엿물을 마셔댄다. 이렇게 그들이 정신없이 즐기는 틈을 타서 부녀회원들은 솥에서 펄펄 끓는 엿물을 퍼내서 ‘놈들의 대갈통에 퍼붓고 마구 두드려 요절을 낸 다음’ 세 자루의 총을 빼앗아 유격대에 보낸다.
이처럼 「엿물벼락」은 적들의 총을 지혜롭게 빼앗아 항일 유격대에 지원을 한 조선족 여인들의 슬기로운 모습을 묘사하면서 다른 이들도 이렇데 대담하게 행동한다면 항일 무장 투쟁에 있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신념을 안겨 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