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며느리」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연극
작가 작자 미상
주요등장인물 남자 행인, 젊은 여인
창작|발표 시기/일시 1920~1930년대
정의

1930년대 길림성연변 지역에서 공연된 남녀 간의 상황을 통해 당시의 낡은 인습을 다룬 풍자극.

개설

이 시기에는 계몽적인 성격을 띤 미신 타파, 반봉건, 남녀 평등 등의 주제를 표현한 연극들이 적지 않게 공연되었다. 그것은 조선족 민중들이 각성하려면 무엇보다도 문화적으로 개화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낡은 문화와 인습의 바꿀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극 「남녀 평등」은 이런 낡은 사상의 폐단을 해학적으로 그려 보인 작품이다.

공연 상황

연극 「남녀 평등」은 1920년대 말 또는 1930년대에 연변 지역에서 공연된 작품인데 작자는 미상이다.

구성

전 1막 구성의 단막극이다.

내용

아주 무더운 여름날 길 가던 행인이 하도 목이 말라 길가에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 들어가 냉수 한 사발을 청하였다. 그런데 그 집에는 젊은 여인이 하나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들어서는 길손이 젊은 남자인지라 여인은 깜짝 놀라며 돌아서서 안절부절 못하고 망설이다 하는 수 없이 냉수 한 사발을 떠온다. 그러나 여인은 길손을 직접 마주 볼 수 없어서 돌아서서 뒷걸음치듯이 물 사발을 손님에게 공손히 받쳐드린다. 주인이 그러는 바람에 손님도 남녀 간의 예절을 지켜야 하므로 돌아서서 물 사발을 받지 않으면 안 되었다. 주인과 길손은 서로 물 사발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더듬다 그만 물 사발을 땅에 떨어뜨려 깨트리고 만다.

의의와 평가

짧은 내용과 교훈적인 주제 의식 등의 구조적인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지만 당시 대부분의 작품들이 계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다소 상대적으로 문화적인 수준이 낮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해학적이고 위트적인 표현을 통해 대중들의 의식을 깨우치는 면에서 작가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 김운일, 『중국 조선족 연극사』(신성 출판사, 2006)
  • 김동훈 외, 『희곡집』(보고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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