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와 머슴」

한자 地主와 머슴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연극
주요등장인물 머슴, 머슴의 아내, 박서방, 악덕 지주
창작|발표 시기/일시 1930년
정의

1930년 길림성장춘 지구 일대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지주와 머슴의 갈등을 다룬 연극.

개설

연극 「지주와 머슴」은 1930년 여름에 장춘 지구 일대에서 공연하여 그 지방 조선족들에게 대환영을 받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의 작자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대략적인 내용은 남아 있다.

공연 상황

1930년 여름에 장춘 지구 일대에서 공연하여 다른 항일 연극 창작품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구성

전 2막의 장막극이다.

내용

악랄한 지주가 자기 집 머슴을 실컷 부려 먹다가 나중엔 머슴의 아내까지 일본놈들에게 팔 흉계를 꾸민다. 지주는 한창 어린애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머슴의 아내를 끌어내 포승으로 묶은 다음 어린애를 내동댕이치고 아내를 말발구에 실어간다. 이 정황을 알게 된 머슴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지주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지주는 졸개들을 거느리고 머슴을 사정없이 때려서 머슴의 눈까지 멀게 한다.

한편 앞으로 어린애가 자라서 원수를 갚을까 두려워 다른 머슴 박서방에게 돈과 총을 주며 어린애를 멀리 가서 죽여 버리라고 시킨다. 그러나 머슴 박서방은 지주의 위협과 공갈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지주가 준 총으로 지주를 쏘아 죽인다. 그리고 박서방은 눈 먼 머슴과 어린애를 구해내고 또 구사일생으로 왜놈들에게서 도망쳐 찾아 온 머슴의 아내와 다시 만난다. 그들은 모두 함께 지주에게서 빼앗은 총을 메고 원수들과 싸우려는 굳은 맹세를 다지면서 혁명과 해방의 길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연극의 막이 내린다.

의의와 평가

「지주와 머슴」은 이전 시기에 비슷한 내용의 장막극 「경숙의 죽음」보다 농민의 각성을 더 높이 끌어 올렸다. 두 연극 작품들에서의 주인공 경숙이나 지주 집 머슴은 모두 인간의 자주성마저 유린당한 최하층 피착취자들이다. 그러나 경숙의 경우에는 소극적인 죽음으로 지주에 대한 항거 의식을 표현했지만, 머슴 박서방은 직접 총을 들고 싸웠으며 끝까지 투쟁하기 위한 길을 찾아 떠난다. 이것은 이 시기 농민들을 계급적으로 각성시키고 직접 항일 무장 투쟁에 참여시키는 시대적 요구의 반영이기도 하다. 이런 농민 의식의 각성을 표현한 질적 변화는 이 시기 연극 발전의 한 측면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 김운일, 『중국 조선족 연극사』(신성 출판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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