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李紅光 |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연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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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진덕명 (집체)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46년 |
중국 동북 지역의 한인 독립 투사였던 이홍광을 다룬 연극.
조선 의용군 제1지대 선전대는 1946년 1월 통화에서 창립되었다. 그 후 선전대는 부대의 개편에 따라 동북 민주 연군 이홍광 지대 선전대, 동북 민주 연군 독립4사 정치부 선전대, 중국 인민해방군 제166사 정치부 문공단(文工團)으로 개편되면서 활동을 전개하였다. 조선 의용군 제1지대 선전대는 창립 초기에 연극 「이홍광」을 창립 공연의 첫 작품으로 준비하다가 일본군 잔여 세력과 국민당 세력이 결탁하여 일으킨 통화 2·3 폭동으로 무산되고 결국 2·3 폭동 진상을 폭로하고 인민군의 공적을 노래하는 활보극(活報劇)으로 대신하는 일도 있었다.
조선 의용군 제1지대 선전대는 1946년 2월 하순부터 연극 「리홍광」을 무대에 올렸는데 통화, 삼원보, 유하 등지에서도 순회 공연 하였다.
전 2막 3장의 장막극이다.
‘9·18’ 사변 때 지주 계급들은 농민 폭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주 무장대를 조직하였다. 호란진 서남쪽으로부터 약 10㎞ 떨어진 한 마을에 이보동이라는 대지주가 있었다. 그의 수하에 있는 지주 무장대에는 대원이 20여 명이 있었는데 모두가 새 총을 가지고 있었다.
이홍광은 어느날 밤에 대원들을 거느리고 남몰래 지주 무장대의 숙소를 포위하였다. 이홍광은 4~5명의 대원을 데리고 도박꾼으로 변장하고 집안으로 들어 갔다. 적들은 도박에 눈이 어두워서 왁자지껄하며 놀다보니 낯선 사람들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집안에 들어선 대원들은 이홍광의 신호에 따라 번개같이 방안 네 구석에 붙어서면서 권총을 빼들었다. 놀란 지주 무장대는 모두 순순히 손을 들었다. 대원들은 재빨리 벽에 걸려있는 20여 자루의 총을 몽땅 벗겨 들었다. 이렇게 하여 이홍광은 지혜와 담략으로 적을 제압하고 손쉽게 20여 자루의 총을 빼앗았다. 이런 식의 이홍광이 유격대를 창시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는 1935년 흥경현 전투에서 26세의 일기로 장렬히 전사하며 독립과 혁명을 부탁하며 막이 내린다.
이 당시, 연극 예술의 세계는 해방의 흥분된 정서가 넘쳐흐르고 있었다. 연극 「리홍광」은 이런 분위기에 가장 알맞은 작품이었으며, 사실주의 연극의 기본 줄기가 되면서도 한인 사회의 공리성도 챙기는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