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 양식 | 연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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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작자 미상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25년 |
1925년 길림성왕청과 훈춘현 일대에서 한인들이 창작하여 공연한 연극.
1925년 이후 한인 거주지를 돌며 순회 공연하였다.
전 3막의 장막극이다.
「경숙의 죽음」은 1925년 왕청과 훈춘현 일대에서 한인들이 창작하여 공연한 연극으로 작품의 작가는 미상이다. 내용은 지주로 인한 소작인의 비극을 다룬 장막극으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경숙의 아버지는 장기 환자이다. 그럼에도 지주 김 선달은 수시로 경숙의 집에 찾아와서는 빚을 갚으라고 재촉하곤 했다. 어느 날 김 선달은 병석에 있는 경숙의 아버지에게 딸을 팔아서라도 당장 빚을 갚으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 뒤 김 선달은 걷지도 못하는 불구자인 자신의 아들을 경숙에게 장가들려는 음모를 꾸몄다. 김 선달은 점쟁이 이 영감을 중매꾼으로 경숙의 집에 보냈다. 이때 설상가상으로 박 씨네 집에서 소몰이 하던 경숙의 어린 동생이 그만 지주 집 송아지 한 마리를 잃어버리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튿날 경숙의 아버지가 청혼을 거절하자 김 선달은 마름들을 거느리고 오막살이 경숙의 집을 빼앗으려 하였다. 결국 경숙이는 하는 수 없이 김 선달의 며느리로 가기로 결심하고 말았다. 잔칫날 경숙이는 통곡하며 김 선달이 보낸 가마에 실려 갔다. 첫날밤 도저히 견딜 수 없던 경숙이는 기회를 틈타 뜰에 있는 우물 속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말았다.
「경숙의 죽음」은 경숙이의 비참한 생활 처지와 불운한 운명의 비극적인 형상을 통하여 1920년대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지주 계급의 착취적 본성을 신랄하게 폭로하고 있다는데 작품의 가치가 크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