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징병」

한자 強制 徵兵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산시성 연안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양식 연극
작가 고철
창작|발표 시기/일시 1944년
정의

1944년 조선 의용군 부대 내에서 공연한 연극.

구성

「강제 징병」은 전 3막 4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강제 징병」의 주인공은 서울 남대문역에 살고 있는 한 어머니이다. 그는 유복자인 아들을 애지중지 키워 대학까지 보냈다.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공부를 시켜 졸업하고 돌아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중 아들이 강제 징병되고 말았다. 어머니는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다. 아들을 싣고 떠나는 기차를 향해 아들을 부르던 어머니는 일제 놈들에 의해 끝내 정신병자가 되고 말았다. 아들이 붙잡혀가는 날이 남편의 제삿날이기도 하였다. 이는 1막 내용이다.

2막 이후로 아들은 강제 징병에 끌려간 부대에서 일본군 병사들에 의해 갖은 수모를 겪는다. 부대 내에 포로로 잡힌 항일 부대원의 도움과 아들의 지혜와 의지로 일본군 부대에서 탈출하여 항일의 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내용

「강제 징병」은 1944년 섬서성 연안에 중국 공산당 측과 함께 주둔하고 있던 조선 의용군 부대 내에서 공연된 연극이다. 시대 배경은 일제가 1944년 1월 전문 학교나 대학에 재학중인 조선인 학생들을 학병이란 이름으로 강제 징병해 갔던 시기다. 일본군에 자대 배치 받은 후, 학병 중에는 탈출하여 광복군이나 조선 의용군에 편제 되어 항일 활동을 펼쳤는데 이러한 과정을 연극으로 연출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강제 징병」은 조선 의용군들에게 일제의 강제 징병으로 인한 조선인들의 참상을 보여주고,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일제를 타도해야 한다는 의지를 고취시키고자 한 것이다. 또한 조선인 학병들이 일본군을 탈출하여 조선 의용군에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강제 징병」은 인물들의 감정 표현과 구성이 잘 어우러지고 있으며 주제 의식도 확고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 김동훈 외, 『희곡집』(보고사, 2007)
  • 이재명 엮음,『해방기 남북한 극문학 선집』1(평민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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