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 소리」

한자 喪輿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풍속 의식요
출현음 미솔라도레미
기능구분 상여 나갈 때 부르는 소리
형식구분 메기고 받는 형태
박자구조 3박자 계통
가창자/시연자 이만호, 이주영, 이병지, 이창렬, 이해상
정의

한인[조선족] 사회에서 장례 의식에 따르는 일노래.

개설

‘상여’란 망자(亡者)를 묘지까지 운구하기 위한 도구로서 보통 10여 명 내외의 청장년 남자들이 메고 장지(葬地)까지 간다. 이때는 여러 사람이 발걸음을 제대로 맞추어야 하는데 상여 소리는 기능적으로 여러 상여꾼들이 발을 맞추도록 도와준다.

먼저 선창자가 한 절을 부르면 상여를 메는 상여꾼들은 후렴구에 해당하는 뒷소리를 받는데, 뒷소리는 매번 같은 구절을 반복하는 지역도 있고, 선창자가 부른 사설의 대구를 이어 부르는 지역도 있다.

채록/수집 상황

『중국 조선족 민간 음악집』에는 「상여 소리」가 5종류 채록되어 있다. “어널 어허널 어이가리 너허요, 북망산천이 멀다고 하니 건너 앞산이 북망일세”의 노랫말은 거의 공통적이고 미솔라도레의 음구조나 3박자 계열의 박자 구조로 메기고 받는 형태의 교창 형식도 거의 같다.

한반도의 「상여 소리」는 평지를 갈 때 부르는 소리, 가파른 언덕이나 산길을 올라갈 때 부르는 소리, 묘지에 당도하여 망자를 안장하고 무덤의 봉분을 다지면서 부르는 소리 등으로 구분되어 느리게 부르는 ‘긴소리’와 빠른 템포로 부르는 ‘자진 소리’로 구분되고, 또 지역에 따라서는 긴소리와 자진 소리의 변형도 있다. 그러나 『중국 조선족 민간 음악집』에 기록된 「상여 소리」에는 이러한 구분이 나타나지 않는다.

구성 및 형식

제창 한 구절, 독창 한 구절을 규칙적으로 주고받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음구조도 “미솔라도레”의 5음 구조에서 “미라도” 중심으로 “솔‘음을 잘 쓰지 않는 타입과, “라솔미”의 음 진행으로 반드시 솔음을 거쳐서 쓰는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한반도의 「상여 소리」는 지역별로 특성은 있겠으나 비슷한 노랫말 내용이나 선율 골격도 전라도 이외 경상도·강원도·충청도 등 지역 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 이는 노래의 목적이 「상여 소리」라는 특별한 목적에 맞춰져 있기 때문일 것이며, 중국 한인[조선족] 「상여 소리」와도 공통된 점이다.

내용

「상여 소리」의 사설은 주로 사람이 태어나 죽는 자연 섭리와 인생 무상, 망자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망자의 가족을 위로하는 내용도 들어 있고, 효도를 권하는 사설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중국 한인[조선족]의 「상여 소리」는 고정적인 가사가 적고 흔히 즉흥적으로 엮어댄다. 상여가 떠날 때 도감이 상여대채 위에 올라서거나 상여 앞에서 상여꾼들을 향하고 서서 한손에 종(鍾)이나 손수건을 쥐고 흔들며 선소리를 메기면 상여꾼들이 일제히 후렴을 부른다.

「상여 소리」 1

엥 엥 엥요

어이 갈고 에헤요

저승길이 멀다해도

대문밖이 저승일세

엥 엥 엥요

어이 갈고 에헤요

인제 가면 언제 오나

다시 오지는 못하리

엥 엥 엥요

어이 갈고 에헤요

평풍에 그린 저닭이

홰를 치면 다시 오리

[리상철 창, 김태갑 수집(1981)]

「상여 소리」 2

북망산이 머다더니

건넌 안산이 북망일세

어이이히노 이나리 넘자 어허노

이길로 한번 돌아가면

어느 황천에 다시볼가

어이이히노 이나리 넘자 어허노

인제가면 언제오리

올날이나 일어주소

어이이히노 이나리 넘자 어허노

시내안산에 우지지고

차천명월이 밝아온다

어이이히노 이나리 넘자 어허노

새벽접동이 지저울고

강상두루미 춤을 춘다.

어이이히노 이나리 넘자 어허노

[김태갑 수집(1981)]

「상여 소리」

어널 어허널 어이 가리 너희요

북망산천이 멀다고 하니 건너 앞산이 북망일세

일사(가)친척이 귀문(드문)중아 날 떠난다고 서러말아

새벽 종다리 지저귀여 울고 강상 두루미 너울너울

어널 어허널 어이 가리요 어허 넘차

「상여 소리」

(후렴) 어흠차 너흥 너허흠차 허흥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들끼리 잘 살아라

이곳으로 올적에는 부귀영화 할랐더니

잘살기는 고사하고 북망산이 웬말이냐

현황

안도현 신툰과 왕청현 태양촌에서는 1990년대까지도 장례식 때 「상여 소리」를 불렀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 「상여 소리」를 부르는 노인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점차적으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상여 소리」는 제대로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

참고문헌
  • 김봉관 편저, 『중국 조선족 민간 음악집』(연변인민출판사, 2005)
  • 김태갑·조성일, 『민요 집성』(연변인민출판사, 1981)
  • 대한민국 예술원, 『한국 예술 사전』(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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