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사발歌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서정 세태요 |
|---|---|
| 출현음 | 라도레미솔 |
| 형식구분 | 유절 형식 |
| 박자구조 | 3/4 |
| 가창자/시연자 | 박정열, 신인순 |
국권 피탈 이후 한인 사회에서 불려지고 있는 민요.
을사 조약 당시 일제의 강점으로 인한 겨레의 울분을 토로한 노래로 서울 근교에서 발생한 민요이다. 본래의 사설은 “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펄펄 나구요”로 시작하며 끝에 후렴구가 붙는다. “요내 가슴 탄다”라는 노랫말로 당시의 울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고 당시 병정들이 이 노래를 부르면서 일제 침략에 항거해서 일명 「병정가」로 불리기도 했다.
노래 제목 「사발가」의 사발은 식기의 이칭이나, “사발통문” 또는 발사의 거꾸로 말 사발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노랫말이 전해져서 이 노래가 널리 불려 졌음을 알 수 있다.
김봉관 편저 『중국 조선족 민간 음악집』에는 박정열과 신인순 노래로 두 종류의 「사발가」가 채록되어 있고 그것은 이인희, 이황훈의 채보 악보로 정리되어 잇다.
3/4박자로 되어 있으나 중모리 또는 굿거리 장단에 모두 맞출 수 있다. 노래 선율은 두 장단 단위로 종지되어 간결한 짜임새를 가지며, 절 끝에는 후렴구가 붙는다. 구성음은 난봉가류의 노래처럼 라, 도, 레, 미, 솔로 되어 있다.
「사발가」 1
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펄펄 나구요.
요내 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없구나.
에 에헤 에헤야 어여라난다 디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박정렬 노래, 이인희 채보]
「사발가」 2
사발아 양푼아 돌아라 팽글 팽글 돌아라
너도 한세상 낫다가 제 불에 살짝 녹았구나
에헤에헹 에헤야하
어야라 난다 디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신인순 노래, 이황훈 채보]
3. 경기 지역의 「사발가」
무정세월 양유파 흘러흘러 가는데
인간칠십고래흰(人間七十古來稀)데 꿈같이 사라진 요 내 청춘
옥빈홍안(玉鬢紅顔) 다 늙어도 알아 줄 사람 그 누구요.
세상천지 넓다 해도 내 갈 길은 전혀 없네.
금수강산 삼천리 풍년이 오니 한 사발 두 사발 함포고복(含哺鼓腹)이라.
일망무제(一望無際) 넓은 들에 가득이 심은 곡식은
농업보국 다한 후에 학발양친(鶴髮兩親)을 봉양하세.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울분을 토로한 노래로 발생하였다.
『중국 조선족 민간 음악집』에는 두 종류의 「사발가」가 채록되어 있다. 한 곡은 “석탄 백탄 타는데”로 시작하고 다른 한 곡은 “사발아 양푼아 돌아라”로 시작해서 두 노랫말은 다르다. 그러나 두 노래의 선율은 노랫말에 따른 붙임새의 작은 차이를 제외하면 같은 선율의 노래이다.
민족의 울분을 토로한 노래로 발생한 역사적 의의가 있으나, 후에는 통속 민요화하여 다양한 노랫말이 첨가되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자연스러운 민요의 속성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