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倭호박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동요 |
|---|---|
| 형성 시기/일시 | 1930년대 |
| 채록 시기/일시 | 1979년 |
일제 강점기 백두산 지역에서 널리 불리운 항일 동요.
「왜호박」은 항일 밀영지(密營地)가 세워졌던 내두산 항일 유격 근거지에서 창작된 창가인데 주로 아동들 사이에서 많이 불렸다. 여기서 ‘왜’는 일본 병사를 가리킨다. 창작된 연대나 작가가 확실하지 않으나 대략 1930년대 무렵 항일 유격대원들에 의해 창작되었다고 추정된다. 이는 토벌에 나갔다가 항일 유격대의 집중 사격에 희생된 시신들을 어찌 할 수 없어 머리만 잘라 마대 자루에 넣어 오면서 그것을 호박으로 위장해 사람들의 눈을 속이려던 일본 군인들의 낭패감을 자못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이전의 4.4조와 같은 시가 운율의 형식을 깨고 창가나 자유시 형식으로 가사가 엮어 졌으며,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전통 동요의 절주와 장단으로 선율의 흐름을 짰다.
「왜호박」
호박을 가을에야 따는 줄 알았더니
겨울에도 호박은 풍년이라네
독립군(공산군) 토벌에 으르렁거리며
거뜰머뜰 떠났던 황군나리들
올적에는 그 위풍 어대로 갔나
차(수레)마다 마대를 싣고 오기에
둥글둥글 무엇이냐 물어봤더니
백두산에 심어놨던 호박이라네
일 년 사철 잘도 따는 왜호박이라네
한인들의 농경 생활은 곡식 이외에 보통 호박과 같은 채소를 많이 심었으며, 가을에 수확을 하고 운송 수단으로 소달구지 등을 사용한다.
「왜호박」은 항일 투쟁 시기의 시가 문학과 창가 음악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