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아리랑」

한자 密陽 아리랑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길림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민요
토리 메나리토리
출현음 라|도|레|미|솔
기능구분 통속민요
형식구분 선후창
박자구조 4분의 3박자
가창자/시연자 이현기|신옥화|우제강
문화재지정번호 중국 국가급 무형 문화 유산 명록(항목번호:Ⅱ-147)
문화재 지정 일시 2011년 5월
정의

한인[조선족]에게 전승되어 불리는 경상남도 밀양 지방의 아리랑 민요.

개설

경상도 지방을 대표하는 민요 가운데 하나인 「밀양 아리랑」은 다른 지역의 「아리랑」과 비교해 볼 때 세마치 장단의 빠르고 경쾌한 느낌이 특징이다. 경상도의 민요이나 다른 경상도 민요가 갖는 특징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고, 오히려 경기 민요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에 편찬된 『민요 집성』에 김태갑, 조성일 등의 연구자들이 민간 예인들인 이현기·신옥화·우제강이 연창한 「밀양 아리랑」 3곡을 채록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밀양 아리랑」 노래 가사에서 형상성이 풍부한 시구들을 도입하였고 선율은 고음구에서 호소적이고 반복적인 음으로 시작하여 약간의 변형을 이루면서 낙천적이면서도 흥취가 이는 정서로 흐른다. 특히 ‘동지섣달 꽃 본듯이 날 좀 보소’,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등의 시구는 사랑에 대한 솔직한 기대와 감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선율은 형태적으로 나선 형식을 도입하여 같은 높이의 음을 중심으로 상하로 굴곡을 이루게 하며 선율의 변화 수법에서 악휘나 악구를 그대로 중복하여 중심을 돌출되게 한다. 또한 절주와 음절이 변화를 일으키게 한다. 예를 들면 ‘날 좀 보소/날 좀 보소’ 구절이다. 음악 형식에서 「밀양 아리랑」은 하계면조를 사용하였으며 결구상 단2부 악식으로 되어있다.

내용

「밀양 아리랑」 1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동지섣달 꽃본듯이 날 좀 보소/

(후렴)/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아라리가 났네/아리랑 어절씨구 넘어넘어간다/

정든님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후렴)

지척이 천리라더니 도랑사인데/호박잎만 흔들흔들 날 속인다/

(후렴)

시화나 년풍에 목화풍년 들면/열석새 무명짜리 혼수 차림하세/

(후렴)

[이현기 창, 김태갑 수집]

「밀양 아리랑」 2

날 좀 보소 날 좀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니가 잘라 내가 잘라 그 누가 잘라

은화동전 구리백동 십원짜리가 잘라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 감돌고

벽공에 걸린달은 아랑각을 비추네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가네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산천초목은 젊어 나가고

우리의 청춘은 늙어만 간다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산천이 고와서 내 여기 왔나

살다가 간곳이라 찾아왔지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정든님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연길시강성기 창, 황력·성민 기록]

「밀양 아리랑」 3

니가 잘나 내가 잘나/ 그 뉘가 잘나/은화동전 구리백동/십원짜리가 잘나/

(후렴)/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아라리가 났네/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산천이 고와서 나 여기 왔나/살다가 간 곳이라 찾아 왔지/

(후렴)

우수야 경첩에 대동강 풀리고/당신의 말씀에 가슴이 풀린다/

(후렴)

[신옥화 창, 김태갑 수집]

「밀양 아리랑」 4

(전렴)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아라리가 났네/아리랑고개로 날 넘겨주소/

날 좀 보소 날 좀보소 날 좀 보소/동지섣달 꽃본듯이 날 좀보소/

(전렴)

정든님이 오셨는데 인사를 못해/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빵긋/

(전렴)

다 틀렸네 다 틀렸네 다 틀렸네/가마타고 장가가기가 다 틀렸네/

(전렴)

간다간다 간다가요 나는 가요/한양랑군 버리고 나는 가요/

(전렴)

가는 님의 허리를 거금쳐안고/가기만 말라고 생야단한다/

[우제강 창, 김태갑 수집]

현황

「밀양 아리랑」은 한인[조선족]들 사이에도 널리 불리고 있는 민요로, 지금도 나이 지긋한 분들은 명절이나 노인절 행사때가 되면 항상 애창한다. 「밀양 아리랑」은 특히 경상도 출신 사람들이 중국으로 이주하여 형성된 마을을 중심으로 유행이 번져 나갔다.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내의 왕청현(汪淸縣) 천교령진(天橋嶺鎭) 태양촌(太陽村)[안동 마을이라 불림], 안도현(安圖縣) 장흥향(長興鄕) 신둔(新屯)[도안구라고 불림], 그리고 길림시 우라가진 아라디촌[阿拉底村]은 1930년대에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집단 이민들이 정착하여 조성된 조선족 마을인데, 이곳에 정착한 초기 이주자들을 통해 「밀양 아리랑」을 포함한 여러 경상도의 민요들이 전파된 것이다.

의의와 평가

「밀양 아리랑」은 시적 표현과 묘사가 다채롭고 생동감이 있어 다른 지역의 「아리랑」과 대비되는 특징을 드러낸다. 곡 전반을 통해 낙천적 정서를 보여주고 있으며, 가사에는 청순한 청춘 남녀 사이의 애정 관계를 친근하게 묘사하여 기쁨과 슬픔, 기대와 염원을 종합적으로 표현했다.

참고문헌
  • 조성일·김태, 『민요 집성』(연변인민출판사, 1981)
  • 조성일, 『민요연구』(연변인민출판사, 1983)
  • 정준갑 편저, 『조선 민족 민간 음악』(연변대학출판사, 1996)
  • 『조선족 민요 곡집』(연변 문학 예술 연구소, 1982)
  • 『조선 민속 사전』(과학 백과 사전 출판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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