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咸鏡道 民謠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19세기 중반부터 길림성 연변 지역과 흑룡강성 목단강 지역에 건너온 함경도 지역 이주민들에 의해 전승되어 온 노래.
함경도 민요는 정서가 낙천적이고, 음악형상이 명랑하고 평이하여 대중성이 풍부하다. 함경도 민요는 조선의 함경도 지역에서 주로 전해지다가 19세기 중엽 이후 함경도 이주민들이 중국의 길림성 연변 지역과 흑룡강성 목단강 지역에 정착하면서 널리 전승되었다.
대표적인 함경도 민요로는 「함경도 애원성」, 「함경도 농부가」, 「돈돌라리」, 「흘라리」, 「신고산 타령」, 「궁초댕기」 등이 있다. 그 중에서 「돈돌나리」는 함경도 북청 지방에서 많이 불리어졌다. 한식 다음날인 ‘달래날’에 마을 처녀들이 들판에 나가 노래하고 춤추며 즐겨 노는데, 이때 부르는 민요가 「돈돌라리」이다. 민간에서 전하는 바에 의하면 「돈돌라리」는 일제가 멸망하고 동틀 날, 즉 해방의 날이 다가온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돈돈나리」, 「돼지서방」이라고도 불리면서 검은 정복을 입은 일본 순사들을 야유하는 의미로도 이해된다. 「함경도 농부가」에서는 단편적 가사를 통해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은유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생동안 한가한 나날 없이 고달프게 농사에 종사하는 농민들의 처지를 한탄하는 정서가 담겨져 있다.
함경도 민요는 조선 동부 민요의 특징을 보여주는데, 음악 형상은 처량하고 소박하면서도 활달하고 기백이 있다. 함경도 민요는 대체로 소조식에 기초하여 민요의 정서적 색채가 매우 애절하면서도 거세게 들리며 절주가 비교적 빠르다.
“라, 도, 레, 미, 솔”로 이루어진 ‘라’조식과 “미, 솔, 라, 도, 레”로 이루어진 ‘미’조식이 선명한 우세를 차지한다. 함경도 민요는 전반적인 선율 흐름이 유순하고 부드러우나 다른 지방의 민요에 비하여 일정한 굴곡이 있다. 선율에 잔가락이 적고 리듬이 단순하고 명백하며 창법에서 롱성법과 굴림을 잘 하지 않는다.
함경도 민요의 장단은 빠르고 거센 특징을 보이며, 보통 빠른 굿거리 장단, 만장단들이 쓰여 노래의 시작부터 절정에 오른다. 음조는 높은 음구에서 시작되어 점차 하강하는 선율을 이루는 특징을 보이며 다른 지방의 민요들처럼 여러 사람들이 주고받으면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흥얼거리면서 부르는 방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