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세기 말부터 중국 동북 지역에 건너온 제주도 이주민들에 의해 전승되어 온 노래.

제주도 민요는 조선의 다른 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지방 민요권을 형성하였다. 19세기 말부터 중국에 건너온 조선 이주민들 중 제주도 이민들은 희소했으나 일부분의 제주도 민요가 중국 동북 지역에 전승되고 있다.

제주도 민요에는 소리꾼들이 부르는 노동요, 의식요, 부녀요와 통속 민요인 잡요 등이 포함된다. 대표적인 민요로는 「둥그래당실」, 「이야흥타령」, 「해녀들의 노래」, 「청진포 배노래」, 「오돌똑」, 「오돌또기」, 「너냥나냥」 등이 있다. 그 중에서 「너냥나냥」은 제주도 서부와 남부 일대에서 널리 불리던 민요로서 놀이에서 젊은이들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허벅[주먹 크기의 부리를 가진 물동이]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며 돌아간다. 가사에서 ‘너냥나냥’은 ‘너와 나와 함께’라는 뜻이다. 「오돌또기」는 제주도의 전통 민요로서 여성들이 많이 부르는 노래이다. ‘오돌또기’[혹은 ‘오돌똑’]란 별명을 가진 사람이 배가 파산되어 제주도로 떠내려가 구원되었다는 전래 설화에서 오돌똑이 자기 애인을 생각하여 부른 노래가 바로 「오돌또기」이다. 제주도는 조선 최남단의 섬으로서, 한라산에 올라서 바다의 경치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정서가 담겨 있다.

제주도 민요에는 주로 여성들의 노동 생활을 반영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사용되는 조식을 보면 5성조식 위주이다. 구성음은 경기도 민요와 같으나 느낌이 다르다. 선율 진행은 순차 진행이 대부분이며 떠는 목이 없고 장식음도 비교적 적다. 적용된 장단은 타령 장단이다.

• 서향화·최준 수집 정리, 『민요 곡집』(요령인민출판사, 1982)
• 정준갑 편저, 『조선 민족 민간 음악』(연변대학출판사, 1996)
• 『조선의 민속 전통』(과학 백과 사전 종합 출판사, 1995)
• 최문식 주필, 『조선 민족 역사 문화 연구 총서 9-예술 연구』(요령민족출판사, 2006)

• 구비 전승
• 민요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제주도 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