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민담 |
|---|---|
| 주요등장인물 | 용왕|신하 |
| 모티프유형 | 토끼 간을 얻지 못해 육지에 살게 된 거북이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이주·정착한 한인들에게 대대로 전승되는 우화 형태의 민담.
「거부기와 토끼」형 설화는 인도에서 기원하였는데 당시에는 동물 우화였고 불교의 탄생에 의해 불교 교리를 해석하는 데 이용되어 불경에 수록되었다. 초기의 「거부기와 토끼」형 설화는 「바다 괴물과 원숭이」, 「악어 본생」, 「규룡과 원숭이」, 「불설별미후경」, 「자라와 원숭이」 등의 제목으로 여러 서적과 경서들에 기록되어 있었다. 동시에 이 설화는 조선 4대 고전 명작의 하나로 되는 소설 「토끼전」의 원형 설화로서 교훈적인 내용을 거북이나 토끼와 같은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의인화하여 등장 인물로 한 이야기의 한 형태이다.
중국에서는 ‘원숭이가 심장을 집에 두고 왔다’, ‘원숭이와 자라가 의형제를 맺다’ 등으로 나타나며 중국 한인을 포함한 한민족의 설화에서는 「토끼전」, 「총명한 토끼」, 「토끼와 자라」, 「토끼와 거부기」 등으로 유전되었다. 일본의 경우 이 유형에 속하는 설화로는 「뼈 없는 해파리」가 있다.
남해용왕이 병이 들어 백약이 무효가 되어 거의 죽게 되었다. 용왕은 한 신하가 아뢰는 대로 월나라, 당나라, 초나라의 세 호걸을 초청하여 물었더니 그들은 불사약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해도 쓸모없고 오직 토끼의 간을 구하여 먹으면 나을 것이라고 하였다.
용왕은 뭇 신하들을 불러서 토끼의 간을 구해 올 방법을 이야기 하였는데 자라가 자진하여 나섰다. 자라가 이 중대한 사명을 짊어지고 바다에서 육지에 올라 산중의 토끼를 찾아 수궁의 화공들이 그려준 토끼 화상과 똑같은 짐승이 있는지라 토끼인줄알고 인사를 하고는 토끼한테 수국의 아름다운 경치와 살기 좋음을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였다. 토끼도 제 고장 육지 자랑을 늘어놓았으나 결국은 말주변 좋은 자라에게 지고 말며 또 자라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서 용궁을 구경하고 그곳에 가서 부귀 영화를 누리며 살고 싶어 한다.
용궁에 도착하여 간을 내놓으라는 용왕의 말을 듣고 토끼는 그제야 자라한테 속은 줄 알았다. 토끼는 무서운 마음을 겨우 달래고 짐짓 태연한 안색을 지으며 간을 염통과 함께 고봉준령에 감춰놓고 왔다고 둘러댔다. 용왕은 의심이 들었으나 그만 꽤 많은 토끼에게 넘어가 육지에 가서 간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자라 등에 업혀 토끼는 다시 육지로 올라왔다. 육지에 올라선 토끼는 자라를 보고 오장육부에 붙은 어떻게 간을 떼어 숨겨둘 수 있느냐며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토끼를 놓쳐버린 자라는 용궁에 돌아가면 처형당할 것이라 여기고 바위에 머리를 박아 죽으려는데 패국의 화타가 나타나서 소매 속에서 선약을 내놓으며 용왕을 구하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