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燒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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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전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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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쌀|보리|수수|밀|감자|고구마 |
중국 동북3성의 한인들이 발효주를 증류하여 높은 도수의 알콜을 채주하여 먹던 술.
전통술은 소주(燒酒), 탁주(濁酒), 청주(淸酒)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소주는 밑술을 증류시켜 받아낸 것이다. 화주(火酒), 노주(露酒), 한주(汗酒), 백주(白酒)라고도 한다. 주로 멥쌀을 사용하나 찹쌀, 수수, 보리, 밀 등도 사용하며, 약재를 첨가하기도 한다. 감홍로(甘紅露), 이강고(梨薑膏), 죽력고(竹瀝膏), 구기주(枸杞酒), 매실주(梅實酒) 등은 약재를 첨가한 소주이다.
희석식 소주는 95% 가량의 알코올분을 20~30%로 희석한 것으로, 오늘날 공장에서 만드는 소주는 모두 희석식 소주이다.
소주는 고려충렬왕 때 몽고군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도입되었고, 조선 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1960년대에 이르러 원료 대체 조치로 인해 희석식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증류식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전통적인 증류식 소주를 얻기 위해서는 쌀 한 말을 깨끗이 씻어 지에밥을 찐다. 끓여서 식힌 물 두말을 부어 밥이 차게 식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누룩가루 다섯 되를 섞어 넣는다. 7일이 지난 뒤 소주를 고는 데, 솥에 물 두 사발을 먼저 끓인 뒤 술 세 사발을 그 물에 부어 고루 젓고 불을 때어 증류하여 받아낸다.
조선 시대에는 증류법이 발달하여 솥 대신 흙, 구리 또는 쇠로 만든 소주 고리를 사용하였다. 재래식 소주는 불을 때는 화력에 따라 질이 결정되는데, 불이 세면 소주가 많이 나오는 반면 탄내가 나고, 불이 약하면 소주가 덜 나온다. 좋은 술을 얻기 위해서는 소주를 고면서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는 해방 후 주정 함량이 높은 공장 제품인 중국 백주가 유행함에 따라 전통적인 소주는 차츰 그 생산이 감소되었다. 지금은 보통 가내에서 전통식 소주를 만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