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떡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전통 음식
재료 멥쌀|옥수수|수수
계절 여름
정의

중국 동북3성의 한인들이 떡가루를 뜨거운 물로 묽게 반죽하여 발효시켜 쪄서 먹는 떡.

연원 및 변천

쉼떡은 한인들이 증편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고려 시대에 중국에서 밀가루에 술을 넣고 발효시켜 만드는 상화병(霜花餠)이 들어온 후, 밀가루 대신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쌀을 이용해 만든 것이 증편이다. 『음식디미방』, 『규합총서(閨閤叢書)』, 『간편 조선 요리 제법』 등 17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의 조리서에 그 만드는 법이 비교적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멥쌀가루에 따뜻한 물과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킨 후 쪄내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다. 대추, 흑임자, 잣, 석이버섯, 맨드라미잎, 국화잎 등 지방에 따라 다양한 고명을 얹는다. 본래 멥쌀가루로 만들었으나, 중국 이주 한인 사회에서는 옥수수 가루, 수수 가루로 만들기도 한다.

만드는 법

떡가루를 뜨거운 물로 묽게 익반죽하여 감주, 이스트, 막걸리 따위를 넣어 발효시킨다. 반죽이 부풀어 오르면 시루보에 펴서 쪄낸 후 칼로 네모반듯하게 자른다. 묽은 반죽을 국자로 시루보에 하나씩 따로 떠놓아 둥근 봉우리 모양을 만든 다음 쪄내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식량 사정이 개선된 후부터는 평상시에도 시장에서 사 먹거나 집에서 만들어 먹고 있다. 중국 이주 한인 사회에서 찰떡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며 잔치와 같은 대사에 빠지지 않는 떡이다. 발효떡이므로 빨리 쉬지 않아서 과거에는 여름에 만들어 먹었지만 근래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만들어 먹는다.

참고문헌
  • 북경 대학 조선 문화 연구소, 『중국 조선 민족 문화사 대계 7. 민속사』(연변대학, 2000)
  • 조선어 방송, 중앙 인민 방송국(www.krcnr.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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