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

한자 約婚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의례
의례시기/일시 혼례 전
정의

중국 동북3성의 한인들이 혼인 전 당사자들 간에 혼인을 약속하는 의례.

개설

남녀가 혼인을 치르고자 할 때, 양가 부모들의 동의를 얻고 나면 서로의 사주를 가지고 궁합을 본다. 궁합을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 나쁜 결합이 아니라는 괘가 나오면 약혼(約婚)을 하게 된다.

절차

중국 동북3성 한인들은 약혼식을 신부의 집에서 치른다. 보통 신랑집에서 술을 준비하고 신부의 집에서는 채소로 만든 음식을 장만한다. 참석자는 혼례자인 남녀와 양가의 부모, 중매인 등인데, 이외의 사람들은 거의 초대되지 않는다. 이때 사돈으로 맺어지는 양가의 부모들이 처음 만나게 되므로 이를 일컬어 ‘사돈 보기’라고 한다.

약혼이란 앞으로 결혼할 사이임을 확인하고 약속하는 것이므로 이때 혼례 날짜를 정하지는 않는다. 혼례를 올릴 시기는 이후에 다시 날을 잡아서 결정한다.

약혼식을 할 때 준비하는 예물로는 대부분 시계나 목걸이 혹은 화장품이 주를 이룬다. 또한 서로 받지 않는 선물 중 하나로는 계란이 있다. 이는 계란이 잘 깨어지므로 파혼과 연결된다는 민간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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