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上客 |
|---|---|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중국 동북3성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혼례시 신랑이나 신부를 데리고 가는 사람.
혼례를 위해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가거나 신행(新行)때 신부를 데리고 신랑의 집으로 가는 사람을 상객(上客)이라 한다. 상객을 ‘우시’ 혹은 ‘우시꾼’이라 하는데, 우시는 ‘웃’ 즉, 위라는 뜻의 ‘상(上)’을 의미한다.
혼례일이 되어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이동하게 될 때, 상객의 역할은 보통 신랑의 삼촌이나 손위 형제가 하게 된다. 상객은 신부의 집에 전달할 예장함을 챙기는데, 그 안에는 신부가 첫날에 입을 옷과 너울, 신부와 신부 측 상객의 옷에 다는 꽃, 혼서지 등을 넣는다.
신랑 일행이 신부의 집 마당에 도착하면 신부 측 대반(對盤)이 대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신랑을 안내한다. 신랑 측 상객이 예장함을 건네면 신부의 친척 중 여성이 신부의 치마를 겉에 입고 치마폭으로 받는다. 이 치마를 ‘허망 치마’라고 한다.
예장함을 건넨 후 신랑은 방으로 안내를 받아 큰상을 받게 된다.
신행에 임하는 신부 측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이주 한인 중 길림성(吉林省) 거주민의 경우, 신부 집안의 상객은 대부분 신부의 오빠가 그 역할을 한다. 경상도 출신 한인의 경우는 간혹 아버지가 상객으로 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