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宮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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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 성격 | 결혼 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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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지역에서 한인이 혼인할 때 신랑과 신부의 사주를 대조하여 부부 관계를 알아보는 점.
궁합은 신랑과 신부의 생년·월·일·시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그 기가 상생(相生)함과 상극(相剋)함의 관계를 통해 두 사람의 길흉을 예측하는 것이다. 궁합은 역법에 근거하여 십이지와 음양오행의 원리를 조합해 사주팔자를 맞추어 보고, 두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점이다. 혼인 전에 신랑과 신부의 부모들이 주로 사주팔자를 맞추어 상극이 높으면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
신랑과 신부가 될 사람이 각자 지녔다고 여겨지는 성격·재산·자손에 대한 내용이 서로에 대하여 모두 들어맞기란 힘들다고 생각되므로 상생과 상극의 비율이 3:1 정도라면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따로 궁합을 보지 않는다. 개인의 의사에 따른 연애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러한 관습을 따르는 이들이 간혹 있지만, 중국에서는 사주나 궁합을 보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1940년대까지 중국 길림(吉林) 지역에서의 혼인은 주로 중매를 통한 혼인이 많았다. 혼인 상대를 정하는 것이나 혼인 날짜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들의 역할이었다. 혼기가 찬 자식이 있는 집안은 중매 의혼(議婚)이 들어오면 부모나 가까운 친척들이 신랑감이나 신붓감을 보고 배우자로서 적합한지를 결정하기도 하였다. 이때 사주팔자(四柱八字)나 궁합(宮合)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