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

한자 解産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정의

길림성연변 지역의 한인이 아이를 낳는 과정.

개설

요즘 젊은 층에서는 집에서 출산하기보다 향이나 시의 병원에 가서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다. 혹은 마을 내에 있는 보건 위생원에서 출산을 도와준다. 임신 후 보건 위생원에 등록하면 3개월째부터 7개월째 까지는 매달 한 번씩 위생원이 방문해서 검사를 하고, 8개월부터는 한 달에 2~3번 검사를 한다. 산기가 있으면 산복 한 벌, 장갑, 모자, 마스크, 산모가 쓸 의약품 등을 넣은 주머니를 준다.

연원 및 변천

과거에 집에서 출산할 경우, 산기가 있으면 먼저 방바닥에 볏짚을 깔아 준비를 해 둔다. 분만을 하면 끓는 물에 소독한 가위로 탯줄을 잘랐다. 이밖에도 수수깡 또는 이빨로 탯줄을 자르기도 하였다 하며, 사발을 깨뜨려서 자르면 좋다고 여겨 더러 사발 조각으로 탯줄을 자르기도 하였다 한다. 자른 탯줄은 집 마당에서 남자가 불에 태워버린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족들이 대문 밖에 금줄을 쳐 아이의 출생을 알리고 외부의 왕래를 차단하였다.

이주 2세대들은 1세대와 달리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과거와 달리 병원에 가서 출산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인식의 차이와 함께 국가 정책상 병원에서 출산을 해야만 아이의 출산을 신고·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탯줄을 잘라 태워버리던 예전과 달리 의학상 탯줄이 좋다는 인식이 강해져서 약으로 먹는 일도 있었다. 탯줄이 특히 폐결핵 환자나 회복 중인 환자에게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산모의 산후 회복을 빠르게 한다고 여겨서 물만두 속에 태를 넣어 먹는 일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태를 매매하는 일은 없다. 태를 가족 이외에 사람에게 주면 아이와 관련된 복이 태를 받는 사람 집으로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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