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상

한자 三神床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정의

중국 동북3성의 한인 여성이 해산 후 삼신할머니께 치성을 드리기 위해 차리는 상.

개설

전통적으로 중국 동북3성의 한인들은 아이를 낳을 때 순산하고, 산모의 젖이 많이 나게 하며, 아이가 삼칠일 동안 탈 없이 잘 넘기도록 해달라고 삼신할머니께 빌었다. 방의 북쪽 구석에 상을 놓고 쌀을 담은 그릇과 정화수를 올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수시로 비손하였다.

연원 및 변천

1950년대만 해도 출산 후 3일째가 되면 방에 깔았던 자리를 치우고 삼신할머니께 바치는 제상을 차린다. 상 위에 정화수 한 그릇과 쌀 한 그릇을 놓고 촛불을 켜둔 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삼배하며 산부가 젖이 많이 나오도록 비손한다. 그리고 제물로 사용한 쌀을 거둬 밥을 지어 산모에게 먹인다. 이날에 태반을 집 바깥에서 태우거나 땅 속에 묻는다.

아이가 태어난 지 일주일 되는 날에는 아이의 할머니 혹은 외할머니가 삼신할머니께 제물과 정화수를 올리면서 아이의 건강을 비는 의례를 행하였다. 삼칠일이 되어 치성을 올리고 나면 이후로는 산모와 아이가 있는 집에 외부인들이 왕래할 수 있다. 현재에는 이러한 삼칠 치성을 보기 어렵다.

참고문헌
  • 조성일, 『조선 민족의 민속 세계』(한국 문화사, 1996)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8)
  • 김선풍·정형호 외, 『재중 교포의 민속-경기 출신 집단마을 조사 보고서-』(국립 문화재 연구소, 2002)
관련항목
관련 웹사이트
이전 TOP